전라북도 해양산업 관련 업무가 3개 부서로 분담되어 있어 이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의회 국민의당 양용호 원내대표(군산2)는 13일 제348회 정례회 3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전라북도는 해양산업 관련 업무를 농축수산식품국, 건설교통국, 새만금추진지원단 3개 부서에서 추진하고 있어서 철저한 조직진단을 통해 조직체계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양 원내대표에 따르면 전라북도는 올 8월에 “전라북도 해양수산발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35년까지 총 31개의 핵심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전라북도 행정조직은 이원화되어 있는데다가 오히려 축소되어 정책과 엇박자가 나고 있는 형국이며, 업무 일관성이 없어 어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양 원내대표는 “전남, 충남, 경남, 제주도 등 대다수 해안에 인접한 시도의 경우 해양수산국을 설치해 해양수산 분야를 비롯해 해양항만에 이르는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전라북도처럼 해양수산 업무와 해운항만 업무를 별도 부서에서 분담하고 있는 곳은 없다”며 “도내 해양산업이 제대로 육성되기 위해서 3개 부서로 분산된 해양산업 관련 업무를 반드시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한편, 전라북도는 해양관광을 비롯한 수산업 관련 업무는 농축수산식품국 해양수산과에서 전담하고 있으나, 항만물류 산업은 건설교통국 항만공항하천과와 교통물류도로과에서 처리하고 있다. 또한 새만금 개발지역의 해양산업 업무는 새만금추진지원단에서 별도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