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민의당 소속 군산지역 시·도의원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비록 조건부라지만 김관영 의원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찬성하면서 지역내 국민의당 소속 시의원과 도의원들 사이에 반발 기류가 점차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10월30일자·11월27일자 3면> 복수의 국민의당 관계자는 <군산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민의당 군산지역 소속 시·도의원들이 김관영 의원의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성의향에 깊은 우려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데에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간의 통합이 지역 정치정서와는 거리가 먼 악재로 등장할 수 있어서다. 지역내 국민의당 지지율과 민심이 바닥인 상황에서 6개월 가량 앞둔 내년 지방선거의 필패(必敗)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시·도의원들이 지난 2일 먼저 김관영 의원에게 조찬 간담회를 갖자고 한 것도 바로 이런 위기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당시 시·도의원들은 김 의원의 바른정당과의 찬성입장에 대한 지역민들의 우려를 전달했고, 또 중앙당 사무총장직 수행으로 인해 지역구 관리가 미흡하다며 사퇴를 권유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당 지지기반을 높일 방안으로 통합도 신중히 검토해봐야 한다며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 시·도의원들도 쉽게 물러서지 않고 있다. 시·도의원들은 시의회 회기가 끝나는대로 김관영 의원과 다시 만나 통합 반대 입장을 재차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는 과정에서 김 의원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국민의당 소속 한 시의원은 ”김 의원의 통합찬성 입장이 과연 지역민들은 물론 소속 시·도의원들간 소통을 통한 의사가 반영된 것인지 묻고 싶다“라고 말했다. 일부 관계자는 “매우 유감이고 실망스럽다”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자기 선거라면 그렇게까지 하겠냐”고 까지 했다. 지역 정치권도 국민의당 소속 시·도의원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는 ”반대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김관영 의원이 자신의 뜻을 쉽게 굽히지는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일부에서는 ”정치(선거)는 생존싸움이다. 살아남기 위해선 당내 전·현직 인사들의 이탈(탈당) 가능성도 작지 않다“고 내다봤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은 결국 이탈의 정치적 명분을 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