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가 군산~석도 카페리 운항 증편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도의회는 지난 13일 제348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박재만 의원(군산1)이 대표 발의한 이 같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결의안은 군산~석도간 항로는 물동량 증가로 지역경제의 핵심축을 차지하지만 이 노선의 운항횟수가 3차례에 불과해 물동량의 타지역 이탈을 가져오고 있다는 게 핵심이다. 실제로 군산~석도간 항로는 지난 2008년 개설 이후 물동량이 2.3배나 늘었다. 특히 컨테이너 전체 물동량의 64%를 차지할 정도다. 이런데도 화물 싣는 공간의 부족으로 군산항 처리 물동량의 타 지역 이탈 증가사태를 불러오고 있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따라서 박 의원은 “내년 1월로 예정된 한·중 해운회담에서 군산-석도간 카페리 운항 증편이 단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현재 서해안권 한중 카페리 항로는 인천항 10개, 평택항 5개, 군산항 1개 항로로 수도권 편중돼 지역차별적 요소도 강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국과 중국 정부는 지난해 8월 열린 제24차 한·중 해운회담에서 군산-석도간 항로 추가 투입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투입시기 등은 차기 회담에서 논의키로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