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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당, 원칙없이 받아들이지 않겠다

채정룡 민주당 군산지역위원장에게 듣는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8-01-19 12:26:14 2018.01.19 12:26:14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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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군산지역 정치권을 양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발걸음도 분주해졌다. 이번 지방선거는 여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시장과 도의원, 시의원 등의 자리를 놓고 민주당과 국민의당간 자존심을 내건 대결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군산신문>은 각 당의 지역위원장으로부터 지방선거의 전망과 지역정치 현안 등을 들어봤다. 이번 지역위원장 인터뷰는 서면으로 이뤄졌음을 밝혀둔다. 미리 준비한 질문지를 각 당에 전자우편으로 보냈고, 답변서를 같은 방식으로 돌려받았다.        채정룡 더불어 민주당 군산지역위원장은 최근 현역 시․도의원들의 민주당 복당과 관련해 원칙없이 받아들이는 것은 당원들이 승낙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실상 국민의당을 탈당해 민주당으로 복당하려는 현역 의원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군산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복당 문제는 지역위원회내 운영위원회와 상무위원회, 대의원 등과 충분히 협의해 결정할 문제라며 이렇게 설명했다. 또 비례대표와 관련해서는 당이 많이 힘들고 어려울 때 헌신적으로 당을 지켜주신 당원에게 우선권이 주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지역에서 떠도는‘비례대표의 무임승차’소문을 경계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지방선거가 예정된 무술년 새해입니다. 각오 한마디 부탁합니다. =먼저 우리 민주당을 사랑해주시고, 문재인 정부의 탄생을 위해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군산시민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무술년 한해 가정의 평안과 만사형통을 기원드립니다. 민주당이 여당으로 맞게 되는 2018년 지방선거는 군산시민과 당원이 하나되어 문재인정권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한 초석을 만드는 선거입니다. 또 군산의 미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선거라고도 생각됩니다. 저는 민주당 군산시 지역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올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할 수 있도록 헌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동안 지방선거에 출마할 인재영입에 노력을 기울여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떠한 원칙과 기준으로 인재영입에 나섰는지요. 그리고 그 성과는 무엇입니까. =먼저 도덕성에 대한 검증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후보 도덕성에 흠결이 있다면 능력이 탁월하고 출중하더라도 결코 군산시민의 선택을 받기 힘들지 않겠습니까. 두 번째로 후보의 확고한 지역에 발전 방안을 설계하고 있는 후보여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출마하고자 하는 지역구를 모르고 단지 자리에 연연하는 공직후보는 지역민에게 노여움을 살게 뻔할 것입니다. 세 번째로 소통의 능력이라 생각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무감각을 갖추고 그에 맞는 지식을 겸비한 후보여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군산시 현안문제와 향후 예상하지 못한 돌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공직후보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러한 세 가지 기준이 군산에 꼭 필요한 공직후보자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기준에 맞는 인재영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에 대한 성과는 빠른 시일내에 그 결과를 당원과 군산시민들에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비례대표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벌써 지역에서는 누가 비례대표 후보가 될 것이라는 등 소문이 무성합니다. 자칫 과열경쟁도 예상됩니다. 향후 비례대표 선정 기준은 어떠합니까. =당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다 보니 비례대표에 대한 욕심들이 많으신 거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무성한 소문이 나돌고 있고, 또 그 소문을 듣고 있습니다. 저는 비례대표의 기준은 당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후보가 되어야 한다는 게 비례대표를 선정하는 기본 원칙이라 생각되고 이 또한 저만의 결정이 아닌 지역위원회의 논의를 통해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 생각됩니다. 당이 많이 힘들고 어려울 때 헌신적으로 당을 지켜주신 당원들이 계십니다. 그 분들이 제일먼저 거론되어야 할 비례대표라 생각됩니다. ■민주당을 탈당한 현역의원들에 대해 제한적이나마 문호를 개방(복당)해야 한다는 일부의 얘기도 들립니다. 하지만 그럴 경우 당내 갈등과 대립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는 점에서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역위원장님의 생각은? =시․도의원의 대거 탈당이후 소신과 신뢰로 민주당을 지켜주신 현역 시․도의원과 당원들이 계셨습니다. 그 분들의 헌신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가 군산에서 최고득표율을 올리게 된 원동력이었습니다. 이제는 그 분들이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당에서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지역위원장으로서도 그렇게 생각됩니다. 혹여나 어떠한 사정이 있으셔서 민주당을 탈당해 복당하시려는 시․도의원들이 있으시더라도 복당을 원칙없이 받아들이는 것은 당원들이 흔쾌히 승낙하시지는 않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이제 지역위원회에 운영위원회, 상무위원회, 대의원 등이 존재하고 조직이 구성되어 있어 이러한 협의기구에서 충분히 협의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제한적인 문호개방 역시 기준 또한 충분히 고려해 결정해야겠지만 형평성에 준해 현재까지 민주당을 지켜주신 시․도위원과 당원들을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생각은 변하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현 시점에서 지방선거 전망을 부탁합니다. =현재로선 지방선거의 전망을 하기에는 좀 이른감이 있다 생각됩니다. 하지만 대선에서 보내주신 성원과 문재인 정권 국정운영의 흐름을 놓고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원칙있는 후보자 검증과 군산시민이 납득 할 수 있는 후보자를 내세워야 한다는 것 또한 밝은 전망을 위한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조건들이 맞는다면 군산시 지방선거는 민주당의 압승이 되리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주시죠 =먼저 지방선거 후보자에게 말씀드리고자 하는 말은 자리에 연연하는 후보가 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출세하기 위해 나오는 후보자가 되지 말아달라는 이야기입니다. 자신의 ‘입신양명’ 만을 생각하다보면 정치인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겸양과, 진실성, 배려라는 덕목을 망각하게 됩니다. 후보자는 오로지 군산과 그 안에 군산시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한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 밖의 것을 생각한다면 출마를 하지 말아달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에 대해 철저하게 검증하겠습니다. 이런 검증을 거친 후보가 군산시민들에게 선택 받을 수 있도록 민주당에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이번 지방선거는 집권여당으로 민주당이 처음으로 치르게 되는 선거입니다. 대선 때 보여주신 민심에 부끄럽지 않는 공직후보자를 내세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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