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시계가 더 빨라진 느낌이다. 6.13 지방선거가 어느덧 4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에서 군산지역 최대 관심은 단연 누가 시장이 되느냐다. 문동신 현 시장이 3선 연임 제한에 묶여 출마를 못하게 되면서 그야말로 군산 시장선거는 무주공산(無主空山)이다. 이런 구도속에서 새로운 시장이 되기 위한 입지자들의 발걸음은 한층 빨라졌다. 더불어 민주당과 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주요 정당의 시장 경선 출마 예정자들은 지역 곳곳을 누비며 얼굴 내밀기에 분주하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정보는 사실 부족한 편이다. 이에 <군산신문>은 먼저 지역 주요 정당의 시장 경선 출마 예정자들을 차례로 지면에 소개하기로 했다. 차후 지역의 소수정당이나 무소속 후보에게도 지면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과연 그들이 시장 후보로서의 능력과 자질을 갖췄는지 검증하기 위해서다. 사전에 <군산신문>은 각 당 경선 출마 예정자들에게 전자메일을 통해 질문지를 보냈고, 같은 방식으로 답변을 받았다. 사진 역시 후보자 스스로 선택했다. 게재 순서도 심각하게 고민했다. 임의로 순서를 정하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정치적 오해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가나다’순이 가장 낫다는 판단이 섰다. 이번 <군산신문>의 각 후보자들에 대한 소개가 오는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의 선택과 결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지길 바랄 뿐이다. <편집자 주> △이름: 강임준 △나이: 62세 △학력: 한국외국어대학교 졸업 △직업: 정치인 △주요 경력: -6·7대 전라북도 도의회 의원 -문재인대통령 후보 군산선거대책 공동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책특보 △출마동기에 대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한발 더 나아가 시민이 돈버는 군산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군산이 축소도시, 소멸도시로 갈 수 있다는 절박함입니다. 지금 군산은 위기돌파를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의 혁신전략이 필요합니다. 제가 그동안 준비한 정책들을 시민과 함께 펼쳐나가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싶습니다. 특히 지역화폐를 전면 도입하고 골목상권 활성화 정책을 통해 대형마트에 빼앗긴 소상공인의 매출을 증대시켜야 합니다. 지역 내 경제순환구조를 만들어 우리끼리도 잘사는 군산을 꼭 만들고 싶습니다. 또한 군산의 넓은 땅과 바다를 활용하여 문재인정부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태양광 시민발전소를 만들어 시민이 돈 버는 군산을 만들고 싶습니다. △핵심공약 -신재생에너지 중심도시로 육성: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전면도입, 자립경제 도전 -여성친화 도시 조성(군산시에 양성평등감독관제 도입) -출산·보육정책(공공산후조리원 설치 적극 추진) -청년 정책(청년 창업인에게 1년간 매월 100원씩 창업보조금 지급) -농수산업 정책: 식량자급형 지역공동체로 전화(농수산물의 지역내 순환적 유통 추진) -사람중심 교통정책 추진(수송동~구시가지까지 자전거 도로 전면 도입) -노인친화도시 조성(노인전용 공공임대아파트 우선 공급) -시민중심 문화정책 추진(문화재단 설립, 시민이 직접 운영) -군산시 반려동물 복지정책(안락사 없는 노킬(NO KILL) 정책의 유기동물보호소 운영 등) △군산의 미래 성장동력은? =신재생에너지를 군산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일자리 1만개를 만들겠습니다. 시민이 만들고, 시민이 일하고, 시민이 돈버는 시대를 열겠습니다. 그 핵심정책으로 ESS기반 태양광 시민발전소를 건설하겠습니다. 투자한 시민에게 10%수익을 주고, 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문재인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일자리 정책과 연계하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시민펀드 2천억,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등 1천억, 군산시 1천억, 신재생에너지 3천억 투자유치로 총 7천억원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진행하겠습니다. 산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태양광은 1천메가와트당 1060명의 일자리를 창출합니다. 투자비용으로는 1백만달러당 15.7명의 일자리가 생긴다고 합니다. 추후 7천억원 투자가 이루어지면 모두 1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지역의 가장 현안사업과 그 해법은? =미래혁신전략도 중요하지만 당면해서는 한국지엠자동차 정상화가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 생각합니다. 사후약방문으로 중앙정부의 지원을 기다릴 수만은 없습니다. 헌저 대안을 제시하고 요구해야 합니다. 해결방안으로 '해외기업 유턴방지 지원법'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정상화를 최우선적으로 꾀해야 하고 최악의 경우 국내기업이 우선인수 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월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특보로 임명됐습니다. 중앙정부와 국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저의 정치적 인맥들을 최대한 활용하겠습니다. △타 후보에 비해 자신의 장점은? =시정을 펼칠 정책과 비전을 준비했습니다. 준비된 시장이 시정을 맡아야 지금의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정체성이 확실하다는 겁니다. 정치는 신념으로 하는 것입니다. 저는 민주주의와 개혁정치의 한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왔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를 만드는 과정에서 그 신념은 제가 활동하는 강한 동력이었습니다. 과정에서 불이익과 타협하지 않을 수 있었던 것도 그 신념입니다. 지금 군산의 위기는 그러한 강한 신념에 기반한 추진력이 있어야 돌파할 수 있습니다. 그 추진력은 준비된 정책 그리고 민주화 운동을 거쳐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을 만들면서 쌓아온 중앙정치와의 튼튼한 인맥입니다. 정치 역정을 함께 하면서 만들어진 저의 인맥과 준비된 정책 그리고 강한 추진력이 지금 군산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