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의 유력한 군산시장 후보중 하나인 이성일 도의원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시장 출마를 하지 않기로 했다. 이 의원은 1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6년간의 시도의원 4선의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잘 사는 군산 아름다운 군산’을 실현하고자 군산시장 출마에 뜻을 품었으나 작금의 정치상황과 여러 가지 현실을 감안해 볼 때 본인 스스로 심한 부담감과 앞으로 시간을 갖고 내 고향 발전의 해법을 모색하고자 군산시장 출마에 대한 사의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에 선출되는 군산시장은 어려운 군산경제를 살려내고 시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어야하는 막중한 책무를 안고 있다”며 “활력있는 시정, 새로운 시정, 희망을 주는 시정을 펼칠 수 있는 시장이 바른 미래당에서 배출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바른미래당 당원으로서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자신은 시장 출마를 포기하지만 바른미래당의 당원으로 남아 자당(自黨) 후보의 시장 당선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의미다. 이 의원의 한 측근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 후보로 나선다는 것이 지역 정치 정서와 맞지 않는다는 점에서 정치적 부담을 적 잖게 느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장 뿐만 아니라 도의원에도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의 시장 불출마 선언으로 바른미래당 시장에 도전할 후보는 강금식 전 국회의원과 진희완 전 군산시의회 의장 등 2명으로 좁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