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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또 의혹’…과열된 군산시장 선거판

일부 예비후보자 사이 자체 촉구…민주당 클린선거 제안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8-03-30 18:21:47 2018.03.30 18:21:47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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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13 지방선거 군산시장 선거를 70여일 앞두고 예비후보자간 경쟁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경선을 앞둔 더불어 민주당 예비주자들간 도를 넘어선 경쟁이 노골적으로 표면화되고 있는데, 급기야 일부 예비후보자들 사이에서 자제를 촉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들어 시장 예비후보자들 사이에서 각종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는 등 갈수록 과열 혼탁해지고 있다. 여론조사가 대표적이다. 지난 18일 군산시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휴대폰 여론조사를 두고 여론조작 시도의혹이 제기됐다. 그(여론조사)전부터 여론조사업체 전화번호와 여론조사에 응답해달라는 특정후보 명의의 휴대폰 홍보 문자가 대량으로 전송돼 사전계획에 의한 여론조작 시도가 짙다라는 설명이다. 한 후보측은 “통상적으로 여론조사일 2~3일 후 공표되는 조사결과가 아직까지 발표되지 않고 있는 점도 의심이 가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후보측은 이는 여론조작에 이용하려던 데이터 결과가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나오자 발표를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을 던졌다. 또 올 초 ‘군산시장 후보 적합도 휴대폰 여론조사’도 도마 위에 올려졌다. 이 역시 이틀 전부터 모 후보측이 ‘02로 시작되는 여론조사 전화받아 달라’고 미리 홍보작업을 한 뒤 진행되는 등 사전 모의설을 주장했다. 실제 해당 후보는 유리하게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현재까지 휴대폰 홍보문구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들어서는 군산지역 한 잡지에 일부 후보들이 표지 사진과 함께 기사가 실린 것에 대해 그 대가성 여부를 놓고 논란마저 일고 있다. 한 때 특정 후보가 현 시장의 사촌동생이라는 소문도 나돌았다. 해당 후보측은 다분히 의도성이 있다고 판단해 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이 밖에 병원 간호조무사의 무분별한 명함 살포 의혹도 한 후보자측에 의해 슬며시 제기되는 등 선거전이 본격화하면서 각종 의혹이 끊이질 않고 있다.이는 군산시장 선거가 현역 프리미엄이 없는 그야말로 무주공산(無主空山)이기에 예비후보자간 경쟁이 여느 때보다 치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민주당 예비후보자간 경쟁이 들끓고 있다. 지역 정치정서상 민주당 시장 후보가 되면 당선에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어서다. 게다가 이 달 민주당 경선 후보를 2~3배수로 압축키로 하면서 앞으로 더욱 더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일부 주자들 사이에서는 자제를 촉구하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시장 경선 예비후보자는 “각 후보 진영 스스로 타 후보를 비난하기 이전에 자신들로부터 위법행위는 없는 지 돌아보고 과열양상을 가라앉히자”고 주장했다. 또 다른 예비후보측도 “경쟁후보 모두 깨끗하고 정직한 선거운동으로 실의에 빠진 시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자”고 제안했다. 참다못해 민주당 군산지역위원회까지 공명선거 실천운동을 강조하고 나섰다. 민주당 지역위원회는 지난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기간이 다가오면서 후보자들간 각종 루머와 중상모략을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전략을 전개하고 있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민주당 지역위원회는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할 경우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은 물론 공천심사과정에서 불이익을 주어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유권자들은 문자 폭탄 피해까지 호소하고 있다. 현재 군산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6월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만 시장과 도의원, 시의원을 통틀어 70명에 가깝다보니 많게는 하루 수 십통의 선거관련 문자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익명의 한 시민은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휴대폰 선거 공해에 시달리고 있다”며 “원하지 않는 문자메시지가 시도 때도 없이 날아들어 짜증날 지경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도“정당에 가입한 적도 없고, 휴대폰 번호를 예비후보들에게 알려주지 않았는데도 어떻게 알았는지 개소식, 안부전화 등이 하루 10개를 넘을 지경”이라며 짜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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