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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앞으로 다가온 地選 관전포인트는?

전통적 텃밭 수성 민주당과 야당 및 무소속의 한 판 대결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18-05-08 08:45:52 2018.05.08 08:45:52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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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문동신 현 시장이 3선 연임 제한으로 출마를 못하면서 그 자리를 대신할 새로운 인물들의 선거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관심은 단연 ‘누가 군산시장이 되느냐’다 큰 틀에서 시장 선거 구도는 전통적인 텃밭에서 수성(守成)하려는 여당에 맞서 야당과 무소속의 거센 도전(挑戰)으로 그려볼 수 있다. 그런데 역대 시장 선거를 돌이켜보면 간간이 불확실성과 의외성이 자리했다. 그 만큼 선거때마다 예측을 뛰어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는 것이다. 올 지방선거에서는 과연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까 관전포인트를 점검해본다. 시장, 야당 및 무소속 돌풍?…글쎄? 지역 정치 정서를 고려하면 군산은 오랫동안에 걸쳐 민주당과 그 전신(前身)의 텃밭이었다. 비록 군산이 민주당과 과거 그 전신의 텃밭이라지만 시장 선거는 의외의 결과도 적지 않았다. 지금까지 모두 여섯 번에 걸친 시장 선거동안 민주당과 그 전신이 패한 경우가 절반을 차지할 정도다. 가장 먼저 1998년 제2회 전국동시지방선거다. 새정치국민회의 손석영 후보와 무소속 강근호 후보, 무소속 김길준 후보 등 3명이 시장직을 놓고 붙었는데 뜻 밖의 결과가 나왔다. 무소속 김길준 후보가 4만810표(39.64%)를 얻어 새정치국민회의 손석영 후보(3만1201표, 30.30%)를 여유있게 따돌린 것이다. 민주당의 그 전신이 패한 것은 이 때가 처음이다. 시민들이 당(黨)보다는 인물을 우선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4년 뒤인 2002년 제3회 지방선거에서도 비슷한 결과였다. 당시엔 새천년민주당 황이택, 자민련 한상오, 무소속 강근호, 무소속 고병태, 무소속 고영곤, 무소속 김홍근, 무소속 조영래 등 무려 7명이 출마했다. 그 결과, 무소속 강근호 후보(4만4275표, 46.75%)가 새천년민주당 황이택 후보(2만5,071표, 26.47%)에 압승했다. 2006년에는 당시 집권 여당인 열린우리당 함운경 후보(2만3569표, 21.51%)가 민주당 문동신 후보(3만1078표, 28.36%)에게 패했다. 과연 올해 지방선거에서는 야당 및 무소속 후보들이 과거와 같은 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보수 및 진보정당의 득표율은? 자유한국당 40대 젊은 인사가 오는 6월 군산시장 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지역의 정치정서를 냉정하게 따져볼 때 지역에서 이들이 설 자리는 매우 좁아보인다. 새누리당-한나라당-민주자유당을 뿌리로 둔 자유한국당은 과연 이번 선거에서 어느 정도 선전할까. 지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정용회 후보는 10.27%(1만1852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1995년 제1회 선거때 민주자유당 원형연 후보가 20.29%(2만6608표)를 얻은 뒤 14년 만에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한 것이다. 기초의원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투표에서도 보수정당은 나름 선전했다. 제5회 선거 때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은 1만4484표(13.22%)를 얻어 시의회 사상 최초로 보수정당 출신의 시의원(엄문정)을 배출했다. 또 제6회 선거에서도 새누리당이 역대 최고 득표율인 2만1288표(18.94%)를 기록했다. 이에 힘 입어 제7대 시의회에서도 비례대표로 방경미 의원을 배출했다. 하지만 진보정당의 활약은 아쉬웠다. 진보신당 최재석 후보(제5회)와 민주노동당 전희남 후보(제4회)가 시장 도전에 나섰지만 10%의 문턱을 넘어서는데 실패했다. 정당 투표에서도 정의당(제6회)과 민주노동당(제5회), 진보신당(제5회)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다만 제4회 선거때 민주노동당이 1만5790표(14.59%)를 얻어 진보정당으로서는 처음으로 제5대 시의회에 비례대표(채옥경)를 진출시킨 경험이 있다. 현역 도・시의원 생존율은 이번 선거의 또 다른 백미는 현역 시도 의원의 생존율이다. 지역에서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높은 지지율만 놓고 보면 민주당이 강세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현역 프리미엄도 무시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먼저 도의원의 경우 양용호(제2선거구)와 최인정(제3선거구)이 각각 바른미래당과 무소속으로 재선에 나섰다. 나머지 박재만(제1선거구)과 이성일(제4선거구)은 시장 경선에서 탈락하거나 불출마했다. 따라서 두 명의 현역 도의원들이 이번 선거에서 최근의 지역 정치 정서를 뚫고 재선에 성공할 지가 관심이다. 시의원도 마찬가지다. 전체 24명의 시의원 가운데 이번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 의원은 모두 20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진희완 의원은 바른미래당 시장 후보로 출마하며, 강성옥 의원은 시장 경선에서 패해 사실상 출마가 어렵게 됐다. 또 방경미 의원은 자유한국당 도의원 비례대표를 신청해 놓은 상태며, 이복 의원은 도의원 경선에서 쓴 잔을 마셨다. 재도전에 나서는 현역의원의 정당별로는 민주당이 6명, 바른미래당 5명, 민주평화당 2명, 무소속 7명이다. 과연 재도전에 나선 20명중 어느 누가 생존귀환할 지 눈여겨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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