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박종서 군산시장 예비후보가 17일 월명호수와 금란도간 1.5km 규모의 (가칭)월명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최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GM 군산공장 사태로 지역경제가 최악의 상황에 직면한 만큼 관광 활성화를 통한 새로운 돌파구의 일환으로 케이블카를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박 후보는 “케이블카가 군산관광을 견인하는 근대 문화·역사지구에서 접근이 쉽고 생태관광으로 각광 받은 장항과도 거리적으로 가까워 군산을 대표하는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월명케이블카 설치에 따른 제기될 수 있는 논란을 일축했다. 건설비와 운영비가 저렴하고 지세에 관계없이 최단거리 직선 주행이 가능할 뿐 만 아니라 눈·비 등 날씨에 특별히 구애받지 않고 자연훼손 면적이 도로에 비해 현저히 적다는 게 박 후보의 설명이다.즉 환경피해도 거의 없고 언제든지 원래의 자연 상태로 복귀 가능하다는 이야기다.박 후보는 또 케이블카 설치와 관련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군산시가 참여하는 가칭 군산개발공사를 설립하거나 BTO(수익형 민자사업) 방식을 통해 예상되는 사업비 300억원을 조달하겠다고 설명했다.또한, 케이블카 설치와 함께 인근에 콘도 등 대형 숙박시설 건립을 추진함으로써 군산을 머물다가는 관광지로 유도할 방침이다. 박 후보는 “월명케이블카가 성공한다면 장기적으로 군산과 장항을 잇는 해상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서해를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가 설치된다면 군산은 관광객 1000만시대를 여는 전국적인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