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군산시의회 첫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하 예결위원장)이 누가 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의회 예결위원장은 군산시 예산 약 8500억원의 쓰임새를 심사하는 수장이기 때문이다. 이러다보니 의장 다음의 실세 대접을 받기도 한다. 시의회는 17일 제21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예결위원장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꿰찬 탓에 ‘협치 실종’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민주당은 예결위원장을 소수당 및 무소속에 양보할 뜻을 내비쳤다. 김경구 의장은 지난 10일 기자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개인의견임을 전제로 “예결위원장은 소수당 및 무소속의 다선(多選) 의원이 맡는 것이 바람직한 거 같다”고 말했다. 예결위원장까지 민주당이 차지할 경우 ‘다수당의 횡포’라는 비난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어 적 잖은 정치적 부담을 짊어져야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예결위원장 자리를 놓고 소수당 및 무소속 시의원들의 치열한 물밑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시의회내 소수당 및 무소속 시의원은 모두 9명. 바른미래당 2명, 민주평화당 1명, 정의당 1명, 무소속 5명이다. 이 가운데 초선 의원은 한안길・정지숙 등 2명이며, 재선은 서동수, 3선은 배형원・설경민・김영일・유선우 등 4명, 4선은 김우민・정길수 의원 등 2명이다. 따라서 선수(選數)중심을 놓고 보면 재선 이상에서 예결위원장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다만 설경민, 김영일, 유선우, 서동수 의원 등은 제6대와 제7대 시의회에서 예결위원장 또는 부위원장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다선이면서 예결위 활동 경험이 없는 시의원은 정길수와 배형원, 김우민 등 3명 뿐이다. 따라서 지역 정치권은 다선이면서 예결위에서 활동한 적이 없는 시의원중 한 명이 제8대 첫 예결위장을 맡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if !supportEmptyParas]--> <!--[end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