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의 들뜬 분위기 속에서 공연장, 쇼핑몰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자나 해돋이 등을 보기 위한 이동도 많아지는 만큼 안전사고가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전북도는 이러한 상황속에서 도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전북도는 26일 오전 9시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해 도내 시장‧군수와 실·국장 등 안전대책의 주요 라인에 있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말연시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대설‧한파와 연말연시 축제‧행사 안전관리를 비롯해 ▲AI‧구제역 방역대책 ▲문화‧체육‧관광 ▲농어촌민박 ▲에너지시설 ▲국토교통 ▲다중밀집시설 등 각 분야별 종합 안전관리 대책에 대해 중점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KTX탈선, 온수관 파손, 일산화탄소 중독 등 최근 잇따른 대형사고의 원인이 형식적 점검, 무자격자 근무, 안전 불감증 등 허술한 안전관리에 의한 인재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현장중심의 실질적 안전점검을 강화해 나가자는데 뜻을 함께 했다.
이에 따라 도와 시·군 자치단체장들은 각 분야별로 구체적인 안전대책들을 수립하고 ‘합동점검반’을 편성, 실질적 안전점검을 실시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또한, 도는 최근 대설주의보가 자주 발령되고 있는 서해안 지역과 관련해서는 “예비특보 단계부터 24시간 비상근무, CCTV 활용 등을 통해 인명피해 최소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현재 전북도는 AI 차단방역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가축방역상황실을 설치, 24시간 상황을 유지하는 등 대응 체계를 펼치고 있다.
도는 그동안 철새도래지에 대해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AI 발생위험이 높은 47개 농가 육용오리 81만수에 대해 사육제한을 실시해 왔다. 또한 거점소독시설 15개소를 운영하고 김제 용지 산란계 밀집지역에 대해서는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해 왔다. 아울러 소규모 고령 농가와 가든형 식당 등 154호의 취약농가에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특별 관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송하진 도지사는 “최근 연이어 터진 사건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으며, 연말연시 들뜬 분위기 속에서 자칫 방심하기 쉬워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취약시설에 대해 현장중심의 실질적인 점검을 실시, 도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