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의장 김경구)가 9일 군산고용노동지청 3층 대회의실에서 위기에 빠진 군산경제의 돌파구를 모색하고 양질의 군산형 일자리 발굴을 위해 토론회를 개최했다.
시의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서동완 부의장의 진행으로 김현철 군산대 통계컴퓨터학과 교수가 ‘지역경제와 군산형 일자리 논의’로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 최재춘(민주노총 군산시지부장), 황진(군산시민 정치포럼 상임대표), 김성훈(민생연대 대표), 서지만(군산경실련 집행위원장), 채행석(군산시 기업지원과장) 등 각계에서 모인 6명의 패널들이 군산형 일자리창출이 현실적으로 성립하기 위한 발전방향에 대해 심층토론을 벌였다.
김경구 군산시의회 의장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및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여파로 지역경제가 고사 위기에 직면해 전북의 경제수도 군산이 ‘고용산업위기의 도시’가 돼버렸다”며 “현재의 절박한 경제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군산형 일자리 추진으로 지역사회의 관심 제고와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군산시의회는 군산보다 먼저 지역일자리를 시행중인 광주형 일자리를 타산지석 삼아 군산형 일자리가 새로운 일자리 성공모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통합하는데 앞장설 뿐만 아니라 군산시, 전북도, 정부는 물론 정치권과 노동계, 기업들을 설득해서 조속히 군산형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동완 부의장은 “군산형 일자리 사업은 위기에 빠진 군산경제를 살리는데 아주 중요한 사업으로 군산시민이 합심해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며 “이번 토론회가 한국지엠 군산공장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를 활용한 성공적인 군산형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는 출발선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시의회는 지난해 정례회에서 군산형 일자리 창출 촉구 건의문을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청와대, 일자리위원회, 고용노동부, 전북도 등에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