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13일 치러지는 2019년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채 한 달도 남아있지 않은 상황에서 군산지역에 가장 많은 조합원을 보유하고 있는 군산시수산업협동조합(이하 군산수협) 조합장 선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군산수협 조합장 선거에는 지난 2015년 조합장 선거에서 승부를 겨룬 바 있는 현 김광철 조합장과 전 최광돈 조합장의 리턴매치(return match) 대결에 김종남 전 비상임이사가 도전장을 내밀어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군산수협 조합원은 1월말 현재 4,664명으로 이중 선거권을 가진 조합원은 4,638명이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15년 조합원 3,816명 선거인 3,695명에 비해 943명이 증가한 것으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지난 선거에서 현 김광철 조합장이 현직에 있던 전 최광돈 조합장을 130표라는 근소한 차로 이기고 당선된 바 있어 이번 선거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전․현직 조합장의 맞대결에 김종남 전 비상임이사가 가세함에 따라 더욱 더 치열한 선거전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군산수산전문고와 전북도 해양수산과장 등을 지낸 김광철 현 조합장은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군산수협을 이끌면서 자산이 무려 1,810억원이 증가했으며, 과거 방만한 운영으로 발생한 미처리 결손금 168억원 중에 67억원을 상환하는 등 군산수협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며 군산수협 운영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난해 10월 완공된 선유도 위판장을 비롯해 올해 4월 완공 예정인 소룡동 냉동공장, 11월 준공 예정인 비응도 김 가공공장 등을 적극 활용해 조합원과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군산대 경영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바다살리기 국민운동 중앙본부 부총재를 지낸 최광돈 전 조합장은 “완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지금의 군산수협이 어느 정도 정상화의 길을 걸을 수 있었던 것은 조합장 재직시절 어렵사리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계획을 성실하게 수행한 것에 대한 결실”이라며 군산수협 정상화의 일등공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최근 군산수협이 관리도와 방축도에 육상풍력발전소를 계획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군산수협)진정 조합원과 어업인을 위한 일을 하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는 군산수협의 정체성의 문제인 동시에 장기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어업인의 피해 등을 고려한다면 제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산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신의선외기 대표를 맡고 있는 김종남 비상임이사는 “군산수협이 자본잠식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조합원과 어업인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도록 경영전반에 걸쳐 진단하고, 더 나아가 발전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어 “군산수협의 업무가 금융에 지나치게 치우쳐 있어서 어업인의 소득을 증대할 수 있는 경쟁력에는 취약점이 많다”고 지적하며 “군산에서 생산되는 김과 다양한 수산물을 가공하는 등의 방법을 적극 활용해 군산특화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동시에 금융상품도 재정비해 군산수협의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군산수협 조합장 선거가 현 김광철 조합장과 전 최광돈 조합장, 김종남 전 비상임이사의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어서 조합원들이 어떤 인물을 선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