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올해 도정 성과창출의 키워드를 ‘협업’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지난해 전라도 정도 천년에 이어 올해는 새로운 천년을 시작하는 첫해로, 송하진 지사는 최근 올해를 도민의 자존 의식과 체질강화를 통해 새로운 천년을 향한 대도약의 원년으로 삼을 것을 선언한 바 있다.
이에 구체적인 실행방안의 하나로 전북도는 주요정책에 대한 부서 간의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112명의 과장급 이상 간부 모두에게 1인당 3~5건씩 총 330건의 책임관리 과제를 부여했다. 민선 7기 공약사업(101개), 2019년 전북대도약 10대 핵심프로젝트, 분야별 역점시책 등 도정의 핵심정책을 모두 망라했다.
올해 전북대도약 10대 프로젝트는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건설 ▲상용차 혁신성장과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공공의료 핵심인력 양성을 위한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성공개최 준비 ▲스마트 팜 혁신밸리 조성 ▲빛과 콘텐츠의 홀로그램과 안전보호 융복합산업 육성 ▲악취와 미세먼지 저감대책 추진 ▲지속성장 가능한 금융산업 생태계 조성 ▲전국소년(장애학생)체전 성공개최와 2022 아∙태마스터대회 유치 등이다
도정·정부정책 변화에 따라 48건의 과제를 새롭게 추가했고, 신규과제를 제외한 282건의 과제 중 163개(57.8%) 과제는 지난해 보다 목표를 상향하는 등 주요 정책의 완성도와 체감도를 높이는데 역점을 뒀다.
특히 내년 국가예산 확보와 분야별 일자리 창출을 모든 실․국의 협력과제로 설정했고, 최근에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포함돼 사업추진이 확정된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사업과 ‘상용차산업 혁신성장 및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한 후속조치 사항도 과제로 포함했다.
이번에 선정된 책임관리과제가 차질 없이 추진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도 이뤄진다.
우선 실․국장은 도지사와, 과장급은 행정․정무 부지사와 성과계약을 체결했다. 모든 과제를 부서별․개인별 직무성과 지표로 설정했고, 6월과 12월에 평가를 실시해 평가결과에 따라 전 직원의 성과연봉과 성과상여금을 차등 지급하고, 개인별 근무성적평정과 인사관리의 참고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부서 간 협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올해 새롭게 마련했다. 2개 이상 부서가 관련돼 있는 도정현안 정책을 ‘협업과제’로 선정하고, 추진상황을 점검․평가할 계획이다. 협업우수부서에 대해서는 ‘이달의 으뜸 도정상’과 연계해 연말에 시상을 하고, 해당부서 부서가점(0.1점)과 팀장․주무관에 대한 개인가점(0.3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처럼 전북도는 체계적인 성과관리를 통해 도정 핵심정책의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책임성을 강화함으로써 정책의 완성도를 높여나가고 있으며, 성과창출 동기를 부여함으로써 일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도정의 성과를 극대화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임상규 전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올해는 각 분야의 체질을 개선하고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해 전북 대도약의 기틀을 다지는 해가 돼야 한다”며 “‘절차탁마(切磋琢磨)’의 뜻을 잘 새기면서 부서 간 유기적인 협업을 강화하고, 그동안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모든 정책을 정성껏 끊임없이 갈고 닦아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정의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