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조합장선거’ 결과 군산지역에서는 군산시수산업협동조합을 포함한 10곳의 조합장이 선출됐지만, 현직 조합장은 4곳에서만 재신임을 받고, 나머지 6곳의 조합은 조합원들이 새로운 인물을 선택했다
이날 선거에서 대야농협 민윤기 조합장, 서군산농협 김기수 조합장, 옥산농협의 박규석 조합장, 군산산림조합 고석빈 조합장은 수성에 성공해 앞으로도 조합을 이끌게 됐다.
하지만 군산농협의 강춘문 조합장과 동군산농협 채수항 조합장, 옥구농협의 고석중 조합장, 군산수협의 김광철 현 조합장은 수성에 실패해 조합장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현재 조합장 자리가 비어있는 회현농협과 현 조합장이 출마하지 않은 군산원협은 앞으로 김기동(회현농협) 당선인과 고계곤(군산원협) 당선인과 함께하게 됐다.
이번 ‘제2회 전국조합장선거’는 지난달 27일 후보등록 마감 후 13일간의 치열한 경쟁을 마감했다. 3.13 제2회 전국조합장선거 군산의 후보 등록자는 10개 조합에 모두 28명으로, 선거를 실시하는 전북 15개의 지역 중 4번째로 많은 후보자(익산36명, 김제35명, 정읍30명)가 출마했으며, 이는 10개 조합에서 모두 23명의 후보자가 등록한 ‘제1회 전국조합장선거’때보다 더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군산시선관위원회의 선거결과에 따르면, 가장 많은 조합원을 보유한 ▲군산수협은 3파전 결과 수협이사를 지낸 김종남 후보가 김광철 현 조합장과 최광돈 후보를 제치고 조합장에 당선됐다. 이날 전체 4,632명의 조합원 중 3,868명(83.5%)이 참여한 가운데 김종남 후보가 1,745(45.19%)표를 얻고, 김광철 현 조합장이 1,712(44.34%)표를, 최광돈 후보가 404(10.46%)표를 얻었다. 1~2위 후보간의 표 차이가 겨우 33(0.85%)표에 불과해, 김종남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당선됐다.
▲군산농협은 박형기 후보가 강춘문 현 조합장과 최태웅 후보를 제치고 조합장에 당선됐다. 이날 전체 4,019명의 조합원 중 2,998명(74.59%)이 참여한 가운데 박형기 후보가 1,429(47.72%)표를 얻었으며, 최태웅 후보가 901(30%)표, 강춘문 현 조합장이 664(22.17%)표를 얻는데 그쳤다.
4명의 후보가 출마한 ▲대야농협은 민윤기 현 조합장이 재선에 성공하며 조합을 이끌게 됐다. 대야농협은 전체 1,443명의 조합원 중 1,196명(82.8%)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민윤기 현 조합장이 646(54.19%)표, 김병학 후보가 387(32.46%)표를, 이래범 후보가 112(9.39%)표, 고건영 후보가 47(3.94%)표를 얻었다.
▲회현농협은 김기동 후보가 조합장에 당선됐다. 회현농협은 전체 1,080명의 조합원중 980명(90.7%)이 참여한 가운데 김기동 후보가 452(46.21%)표를 얻었으며, 오병선 후보가 235(24%)표, 최방열 후보가 163(16.66%)표, 강경식 후보가 128(13.08%)표를 얻었다.
5명으로 군산에서 가장 많은 후보가 출마해 치열한 접전을 펼친 ▲동군산농협은 박영근 후보가 4명의 후보를 제치고 조합장에 당선됐다. 이날 전체 2,498명의 조합원 중 1,983명(79.4%)이 참여한 가운데 박영근 후보가 552(27.92%)표를 얻었으며, 채수항 현 조합장이 525(26.55%)표, 김철호 후보가 495(25.03%)표, 채성석 후보가 279(14.11%)표, 조시오 후보가 126(6.37%)표로 집계됐다.
▲옥구농협은 전봉구 후보가 고석중 현 조합장과 김용집 후보를 제치고 조합장에 당선됐다. 전체 1,911명의 조합원 중 1,283명(67%)이 참여한 가운데 전봉구 후보가 668(52%)표를 얻었으며, 고석중 현조합장이 423(32.96%)표를 김용집 후보가 192(14.96%)표를 얻었다.
▲옥산농협은 박규석 현 조합장이 재선에 성공해 앞으로도 옥산농협을 이끌어가게 됐다. 옥산농협은 전체 865명의 조합원 중 732명(84.6%)이 참여한 가운데 박규석 현 조합장이 452(61.91%)표로 278(38.08%)표를 얻은 최희오 후보를 174(23.83%)표로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다.
고석빈 현 조합장과 김성현 후보가 맞대결을 펼친 ▲군산산림조합은 고석빈 현 조합장이 173표차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날 전체 2,270명의 조합원 중 1,685명(74.22%)이 참여한 가운데 고석빈 현 조합장이 924(55.16%)표를 얻었으며, 김성현 후보가 751(44.83%)표를 얻는데 그쳤다.
▲군산원협의 고계곤 후보와 ▲서군산농협의 김기수 현 조합장은 이번 선거에 단독 후보로 출마해 무투표당선으로 조합장으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