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군산지역위원회가 모처럼 만에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군산시의회 4선 의원인 무소속의 정길수·김우민 의원이 나란히 민주당에 복당했기 때문이다.
3일 정길수 의원과 김우민 의원을 비롯해 채정룡 군산지역위원장과 김경구 군산시의회 의장, 민주당 시의원 등 10여명은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 두 의원의 복당을 환영했다.
채정룡 군산지역위원장은 “군산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경륜이 풍부한 두 명의 의원이 민주당으로 복당한 것은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구 군산시의회 의장도 “군산시의회가 정길수 의원과 김우민 의원의 민주당 입당으로 전체 23명의 의원 중 16명이 민주당 소속이어서 일각에서 시의회 다수당이 세를 더 확대해 일방적으로 운영하는 것 아니야는 우려와 오해가 있지만, 지금처럼 변함없이 협치를 통해 의회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길수 의원과 김우민 의원은 “군산의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고 군산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민주당에 복당을 결심했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군산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일념으로 정치적 고향과도 같은 민주당에 복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두 사람은 다시 태어나는 각오로, 새로운 정치로, 더 열심히 뛰는 일꾼으로 여러분 앞에 서겠다”며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4선의 중진 정길수·김우민 두 명의 의원이 민주당에 복당함에 따라 내년에 치러지는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의회 안팎의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