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의장 김경구)가 한해를 마무리하는 제2차 정례회를 12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39일간 개최한다.
시의회는 12일 제223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를 열고 정지숙 의원이 발의한 군산시 보호관찰 대상 사회복귀 지원에 관한 조례안, 배형원 의원이 발의한 군산시 안보단체 지원에 관한 조례안, 김영자 의원이 발의한 대한적십자사 군산지구협의회 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안, 조경수 의원이 발의한 군산시 업무제휴와 협약에 관한 조례안 등 18건의 부의안건 처리와 간담회, 현장방문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시의회는 18일부터 26일까지 그동안 접수한 행정사무감사 시민제보와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시정의 주요현안사항과 추진사업들에 대한 효율적이고 내실 있는 감사를 펼칠 계획이다.
이어 28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는 시에서 제출한 2019년도 마지막 추경과 2020년도 예산안, 조례안 등 일반안건에 대한 소관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실시한다.
이날 열린 1차 본회의에서는 서동완 의원의 시정질문과, 조경수·김경식·김중신·배형원·설경민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 있었다.
서동완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과거 ‘군산 세계철새 축제’, ‘군산 쌀 문화 축제’, ‘군산 자동차 엑스포’ 등의 축제를 살펴보면 깊은 고민과 개선의 소리를 외면해 결국 수많은 예산 낭비와 시설물만 남아 유지 관리하는데 어려움만 남겨진 상태”라며 “올해 개최된 시간여행축제, 군산야행, 꽁당보리축제에 대한 성과와 향후 과제는 물론 군산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원도심을 벗어나 군산의 대표 관광지인 은파유원지까지 유인할 수 있는 방안과 은파유원지 개발계획이 필요하다”며 관광정책에 대한 대책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조경수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21세기는 관광의 대중화로 관광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의 관광 개념에 정보통신 기술(ICT)을 융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성장산업인 스마트관광이라며, 군산시도 관광육성 정책으로 진정한 스마트관광도시를 구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중신 의원은 “도시브랜드슬로건은 그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역사, 사회, 문화적 특징과 연관될 때 더욱 강력하게 어필될 뿐만 아니라 특정도시의 정체성을 나타낼 때 비로소 세계적으로 명성을 갖는 도시가 될 수 있다”며 “‘춘향남원’, ‘한바탕 세계를 비빈다 전주’, ‘가야왕도김해’ 등처럼 지역의 특색과 도시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반면, 군산 민선7기 준비 중인 브랜드슬로 ‘물빛희망도시’는 군산의 이미지보다는 은파물빛다리를 연상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형원 의원은 “재해위험인 원도심지역의 일부와 자연마을의 일부가 아직도 열악한 상황에 있다”며 “소규모 재해위험지역정비를 통한 군산의 문화적 가치창출을 위한 정책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기존의 재해위험지역지정, 보상과 철거, 공동주택건립방식이 아닌 지역주민밀착형방식으로 해소해 나갈 것”을 권면했다.
설경민 의원은 “비응도동 120번지 일원에 군산시가 총사업비 32억원이 소요되는 해양레포츠센터와 41억원의 해양체험 편익시설 조성사업은 침체된 비응항 주변 경기를 살리고 관광 자원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사업임에도 공적자금을 투입해 자신들의 사익을 추구하고 배를 부르게 만든 사업으로 전락됐다”고 지적했다.
김경구 의장은 “이번 정례회에서는 중요한 행정사무 감사와 본예산안 심의와 의결을 한다”며 “관행과 관례라는 핑계의 무덤에 기대는 그릇된 행정은 시정하고,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시시비비를 가려내고 신상필벌도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