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영대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선거 이틀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먼저 김관영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2일 군산에 현대중공업 현직 근무자가 등판해 군산조선소 ‘1년 내 재가동’ 공약의 허상을 알렸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김 후보 측은 “12일 새벽시장에 등장한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 재직 중인 김명기 기원(현장 중간관리자 지칭)은 군산지역 여당 후보의 ‘1년 내 재가동’ 공약을 두고 허황된 군산시민 기만 공약이라고 작심 비판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김관영 후보는 여러 가지 정황을 들어 신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고 이어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해 그간 현대중공업은 물론 국‧내외 기업들에 세일즈를 한 것은 물론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 관계기관에 이와 관련된 모든 대책을 강구할 것으로 요구했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신영대 후보는 13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김관영 후보는 정말로 군산조선소 재가동의지가 있는지 밝혀라”면서 “김 후보를 비롯한 지지자들은 겉으로는 재가동한다고 하면서, 선거 시작이후 일관되게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불가능하다는 논리만을 주장해 시민들을 혼란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12일 김 후보가 김명기 기원(현중 중간관리자 지칭)이라는 사람의 얘기를 통해 ‘현대중공업 재가동 불가능하다’라는 맹신 수준의 홍보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실소를 금치 못 한다”며 “제가 조언을 받았던 전 임원은 7년 전 퇴사했지만 최근 2년 전까지 현대중공업과 계열회사 사장으로 근무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 후보는 “민주당의 당선 유력권에 있는 42명의 국회의원 후보들로부터 현대중공업 재가동에 함께하겠다는 지지를 받아냈다”며 “이낙연 전 총리이자 상임선대위원장, 전북 출신의 정세균 국무총리의 협력을 이끌어내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반드시 실현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제21대 총선을 이틀 남겨 놓은 상황에서 두 후보가 ‘군산조선소 재가동’ 문제를 가장 큰 화두로 던지고 공방을 벌이고 있어, 유권자들이 누구의 말에 더 신뢰하는 가는 투표로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