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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조선소 재가동, 희망고문 아니기를…”

신영대 의원,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는 준비차원의 ‘플랜B’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0-09-25 10:37:26 2020.09.25 10:37:26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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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실무진,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이견 없다” 단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문제가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조성사업 추진과 맞물리면서 기대를 안고 다시금 현안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군산조선소 재가동 문제는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이 지난 4.15총선 공약으로, 당시 신 의원은 “당선되면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의원직을 걸고 이뤄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만큼 신 의원에게는 책임감과 함께 부담이 뒤따르는 난제일수 밖에 없다.

 신 의원은 지난 21일 열린 군산시청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도 “전북도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조성사업은 군산지역 조선관련 생태계와 인프라 유지를 통해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준비차원에서 진행되는 ‘플랜B’”라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현재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은 아니지만 그래도 차선책이라는 것이다.

 그는 “지금 바로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힘들지만, 이 사업을 통해 언제든지 재가동을 위한 준비를 해놓는 것”이라며 “이 사업이 단순히 선박을 수리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를 통해 군산조선소 협력업체들의 산업전환 등 활로를 모색하는 한편, 향후 조선산업 기반의 효율적 활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조성사업을 단순하게 선박을 수리하는 정비창 정도로 오해하는 시각이 있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이미 경남 등에서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초대형 해양선박 MRO(Maintenance, Repair & Operation:유지, 보수&운영)사업과 같은 형식”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미 경남 등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선박 MRO사업과 같은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자칫 지자체의 갈등을 유발하거나, 예산 확보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어 용어를 다르게 사용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조성사업은 군산항 6․7부두는 물론 군산조선소 일부 부지도 사용해야하는 만큼, 용역단계에서부터 현대중공업 실무진과 의견을 나누고 대안 등을 모색하면서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며 “현대중공업 실무진 또한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이견이 없다”고 단언했다. ​

 

 이처럼 신영대 의원이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조성사업을 시작으로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나타냄에 따라, 조선업 관계자는 물론 시민들의 관심도 뜨겁다.

 실제로 이 같은 신 의원의 주장에 대해 지역 조선업 관계자들은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군산조선소 재가동의 키를 쥐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의사가 반영된 것인지에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 조선업 관계자는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조성사업으로 지역 조선업계가 명맥은 이어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군산조선소 재가동의 시점이 구체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연명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 일인지 모르겠다”며 “이 사업이 지역 조선업계 종사자들에게 희망고문이 아닌 희망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조성사업은 군산항 6․7부두에 함정․순찰선․관공선 등 특수목적선에 특화된 수리산업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전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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