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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소상공인 위한 꼼꼼한 보호망 구축 ‘절실’

신영대 의원 “재기 지원사업 참여율 현저히 낮아”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0-09-29 11:06:32 2020.09.29 11:06:32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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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8명 노랑우산공제 미가입…실질적 도움 안 돼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부가 폐업 소상공인의 재기 지원을 위해 시행 중인 주요 지원사업 참여율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신 의원은 “정부가 소상공인 폐업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데서 나오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가 소상공인진흥공단을 통해 제출받은 ‘소상공인 재기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폐업한 소상공인 중 82.5%가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하지 않고 있었다.

 이는 지난 4월 20~29일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엠에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희망리턴패키지(중기부의 폐업 소상공인 재기 지원사업)에 참여한 폐업 소상공인 400명을 개별면접 조사한 결과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폐업한 소상공인 중 78.8%가 이 제도를 인지하고 있었지만 활용도는 22.7%에 그쳤다. 이에 따라 정부가 폐업으로 생계 위협을 받는 소상공인의 생활 안정과 사업 재개를 위해 마련한 제도에도 불구하고 정작 폐업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 의원은 “폐업 최전선에 있는 영세 소상공인일수록 노란우산 공제 혜택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강조했다. 폐업 등의 이유로 가입을 해지한 공제금 수령자의 45.6%가 가입기간이 2년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 경우 높은 세금으로 인해 공제금 실수령액이 그동안 납입한 원금보다 적은 문제가 발생한다. 실제로 올해 초 공제금을 받은 한 가입자의 경우 총 1,080만원을 납입해 이자가 30만원 발생했지만, 퇴직소득세가 35만원으로 실수령액이 원금보다 적었다.

 지급되지 않은 공제금도 1,039억원에 달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자료에 따르면, 폐업한 지 1년이 넘었는데도 공제금을 청구하지 않아 미지급된 가입자가 1만8,201명, 부금액이 1,039억원(2020년 8월 현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기부가 폐업 소상공인 지원 핵심사업으로 꼽는 희망리턴패키지 지원율도 바닥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지원자 수는 2만7,968명으로, 국세청이 국세 신고 등으로 파악한 지난해 폐업 건수(85만2,572건) 대비 3.3% 수준이었다. 올해 1~9월 지원자 수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악화에도 지난해 절반에 못 미치는 1만2,869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중기부도 2019회계연도 성과보고서에서 “폐업 소상공인이 매년 80만명 발생하고 있지만, 지원규모는 매년 1만명 수준으로 수요대응에 미흡하다”고 진단했다.

 신영대 의원은 “소상공인들을 위해 마련된 제도가 생존의 기로에 놓인 소상공인에게는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폐업 소상공인들이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더욱 꼼꼼한 보호망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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