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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고 있는 온누리상품권, 1조1,000억원

신영대 의원 “빠른 회수 위해 활용 적극 독려해야” 지적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0-10-08 09:11:18 2020.10.08 09:11:18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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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가 넘는 온누리 상품권이 지갑 속에서 잠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약 11조8,000억원의 온누리 상품권이 발행됐고, 10조9,000억원어치가 판매됐다. 그 가운데 올 9월까지 회수되지 못한 상품권은 모두 1조1,000억원에 달한다.

 

온누리 상품권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행하고 있지만, 온누리 상품권이 활발하게 사용되지 않으면서 실효서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올해는 정부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 상품권 발행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1차 추경에서 5,000억원, 3차 추경에서 1조원을 추가발행 해, 기존 2조5,000억원으로 예정돼 있던 온누리 상품권 규모를 4조원까지 늘렸다. 이는 지난해의 두 배 규모다.

 

그러나 4조원 중 약 6,000억원은 아직 발행조차 되지 않았으며, 3조1,000억원만이 판매됐으며, 올해 상품권 회수 금액은 2조2,000억원으로 발행량 대비 매우 적은 수치다.

 

온누리 상품권 할인 판매에 따른 정부 부담액이 지난 5년간 3,900억원에 달했다. 온누리상품권은 사용 독려를 위해 액면가보다 상시 5%를 할인해주고 있으며, 할인 발행에 따르는 비용은 소상공인진흥공단 기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중기부는 최근 추석 연휴에도 민생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온누리 상품권 특별판매 행사를 진행했었다.

 

신영대 의원은 “온누리상품권이 제대로 유통되지 않으면서 전통시장 살리기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판매된 상품권의 빠른 회수를 돕기 위해 상품권 활용을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온누리 상품권의 사용처를 늘리는 방안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처럼 온누리 상품권의 판매와 회수 부진은 군산을 포함한 지자체에서 자체 지역사랑 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는 것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음에 따라, 중복발행을 피해 예산을 절감하고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온누리 상품권과 지역사랑 상품권을 통합해 운용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신 의원의 지적에 대해 온누리 상품권이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지역 실정에 맞게 지역사랑 상품권과 통합해 운용하는 방법도 찾아보겠다는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전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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