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에 항만물류정책을 담당으로 하는 전문인력이 없어 장기적인 군산항 발전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환경복지위원회 나기학(군산․제1선거구) 의원은 지난 9일 제377회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항만물류 학문 연구를 통한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전문가를 전북도 행정에 참여시켜 군산항 발전의 시급한 현안 해결과 장기 발전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군산항은 항만공사가 설치되지 않은 항만으로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관리하고 있고, 하역사가 부두를 임대해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군산항은 항만공사가 없어 활성화 전략을 관(官) 주도로 진행해 오고 있지만, 정작 전북도청은 항만물류정책을 담당으로 하는 전문인력이 없다. 이에 도는 군산항 이용자와 군산항 관련 단체 그리고 행정기관 등이 참여한 ‘전북도 항만물류연구자문회’를 연2회 정도 운영해 관계자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나기학 의원은 “군산항은 도내 유일의 수출입 물류거점이지만 군산항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관한 연구는 아직도 미흡한 상황으로, 관(官)주도형의 형식적 운영을 탈피한 군산항 발전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전문인력이 시급한 상황이다”며 “항만물류 학문 연구를 통한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전문가를 도 행정에 참여시켜 군산항 발전의 시급한 현안 해결과 장기 발전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군산항과 목포항, 또는 서산, 당진항을 함께 지원해주는 (가칭)‘서해남부항만공사’로 설치를 위한 논리개발과 함께 도가 해당 자치단체와 협의해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는 출범 당시부터 해운항만물류분야에서 해운·조선산업 재건 및 해운항만물류분야 일자리 창출을 중요한 정책과제로 추진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