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의장 정길수)가 한해를 마무리 하는 제2차 정례회를 11일부터 오는 12월 21일까지 41일간 개최한다.
시의회는 11일 제234회 제2차 정례회 1차 본회의를 열고 군산시 청소년 노동인권 조례안 등 의원발의 4건, 조례안 22건, 동의안 2건의 부의안건을 처리하기로 했다.
이번 제234회 정례회에서는 예산안과 조례안 등 각종 안건처리와 함께 행정사무감사, 추경과 내년 예산 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행정사무감사는 집행부에 요청한 자료만 가지고는 정확한 감사가 될 수 없기에 시민의 불편사항 제보를 받아 행정사무감사에 적극 반영해 보다 알차고 내실 있는 감사를 펼칠 계획이다.
이날 1차 본회의에서는 배형원․김영자․김중신․송미숙․정지숙․조경수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이 있었다.
배형원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군산시는 금석배 축구대회 등 인기종목에 한해 제한적인 체육대회를 개최하는 것 외에 야구, 양궁, 골프 등 다른 체육영역에는 정책적 관심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각 체육영역에 대한 방대한 자료와 기록들이 무관심 속에 변질․왜곡․소멸돼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자 의원은 학교 밖 청소년은 지난해 말 기준 39만명으로 연간 5만명 정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군산시의 경우 2017년 159명, 2018년 191명, 2019년 156명으로 전체학생의 0.5%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청소년쉼터, 청소년 문화 성문화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학교 밖 청소년 일부 청소년만 지원받고 있어 지원 시스템의 한계와 개선 과제를 안고 있다며 세밀한 홍보계획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중신 의원도 5분 발언을 통해 군산시 인구는 현재 26만7,982명이고 공무원 수는 1,583명으로 전국도농통합시 2~30만명인 도시의 공무원 수의 평균이 1,460명인 것을 감안하면 우리 시 공무원 수가 많은데 시는 지금까지 연공서열에 의해 과장, 국장의 단독평가에 의해 역량과 업무능력을 판단해 근무평점이 주어지고, 인사위원회를 걸쳐 승진후보를 몇 배수로 추천해 시장이 최종 결정하는 인사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업무추진의 청렴성과 기본소양, 소통, 갈등관리 등 부하직원, 동료 상급자 등의 평가의견을 듣는 새로운 인사평가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송미숙 의원은 군산에는 고운 최치원 선생의 설화와 많은 유적들이 남아 있다며 내초도 공원을 최치원 탄생공원으로 명명하고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금돈시굴을 모티브로 한 고소설 ‘최고운전’을 현대의 디지털 기법으로 재탄생시켜 각종 캐릭터를 만들어 문화상품화 할 것을 제안했다.
5분 발언에서 정지숙 의원은 지방의회는 단체장이 요청하는 정책이나 조례, 예산 등 지방의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된 정책을 집행하는 것에 불과할 뿐 독립적인 행위를 할 수 없어 지역구에서 추진되고 있는 각종 사업과 계획, 행사 등을 의원들이 명확하고 신속하게 파악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사전에 보고하고 대안을 제시받아 시행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조경수 의원은 군산은 지금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되기 위해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 현재 진행 중인 장뚝․외산마을, 새뜰마을 사업을 단순한 환경개선사업을 넘어 문화도시 사업과 연계해 확정성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민․관․학이 협력해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정길수 의장은 “이번 정례회는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가 진행되는 아주 중요한 회기”라며 “시민들이 보다 윤택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잘못된 행정을 바로잡고, 꼭 필요한 곳에 필요한 예산이 편성되도록 면밀한 감사와 예산안 심의에 심혈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