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용 도의원(더불어민주당․군산3)이 제378회 임시회에서 2021년도 전북도 업무계획이 시대변화와 정부정책방향을 반영하지 못해 지방자치시대 전북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각 실국 상반기 업무계획 검토결과,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비전, 목표, 전략이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각 실국별로 도민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안전전북 구현(도민안전실), 생활 속 문화와 살아있는 역사로 피어나는 여행체험 1번지(문화체육관광국), 지역 공공인프라 확충으로 전북 대도약 기틀 마련(건설교통국), 소통과 공감으로 신뢰받는 대외협력 구현(대외협력국) 등 올해의 목표와 비전을 설정하고 이에 따른 전략과 추진과제를 계획하고 있지만, 이는 지난해와 거의 똑같은 내용이다.
특히 복지여성국의 경우 2020년 비전을 ‘따뜻하고 정다운 복지’로 정하고 6개의 추진전략을 제시했는데, 2021년 업무계획에도 토시 하나 틀리지 않고 지난해와 똑같은 비전과 추진전략을 붙여넣기 수준으로 재탕했다.
조동용 의원은 “포스트코로나, 4차산업혁명, 뉴딜정책 등 시대적 변화와 요구의 물결이 급격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도정이 이러한 혁신과 변화에 대한 위기의식과 의지 없이 매년 똑같이 형식적이고 안일하게 대처하고 대응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 업무보고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이어 “지방분권, 지방자치시대에 경쟁력을 가지느냐 못 가지느냐는 이제는 지자체의 생존여부와 직결될 정도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전북의 도약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각 실국의 비전과 목표, 전략 속에 변화에 능동적이고, 이전에 없던 혁신적인 행정목표가 반드시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