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용 도의원(전북 군산)이 지난 1일 제378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폐교를 앞둔 서해대 문제 해결에 전북도가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서해대 폐교는 지난 2015년 이사장의 횡령사건이 밝혀지면서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했다. 이후 교육부의 횡령액 보전에 관한 시정요구가 있었지만 이행되지 않았고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 진단평가에서 E등급 판정을 받는 등 이미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조 의원은 “서해대 폐교가 예상되는 시점부터 도가 선제적으로 대응했어야 하지만 실기를 했고 지금까지도 수수방관하고 있다”면서 “가뜩이나 고용 및 산업위기로 신음하고 있는 군산시에 서해대 폐교 문제가 더해지면서 지역쇠퇴를 가속화하지 않을까 우려돼 도의 대응을 촉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조 의원은 서해대 폐교에 따른 대응책으로, 신재생에너지에 특화된 산학연계 교육기관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서해대 활용방안을 제안했다.
신재생에너지 산학연계 교육기관은 새만금이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군산지역의 산업적 특성을 감안한 것이고, 도시재생사업은 서해대가 구도심에 위치하여 접근성과 근린상권 및 지역상권 분포 측면에서 여타의 폐교대학과 다른 차별성이 있고 도시재생사업을 적용하기 좋은 입지여건을 지니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서해대는 다음 달까지 학교 폐교 및 법인 해산이 확정되고 나면 재학생(140명) 특별편입학과 청산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