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재생에너지민관협의회 민간위원들이 최근 한수원 300MW 수상태양광 입찰에 대해 전면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수원은 지난해 12월 29일 자회사 ㈜새만금솔라파워를 통해 새만금 300MW 수상태양광 입찰 공고를 내고 지난 15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으며, 입찰마감 결과 2곳만 참여했다.
민간위원들에 따르면 “치열한 경쟁이 예견되던 이전 분위기는 정작 공고가 나온 이후 싸늘하게 식었고 한화를 제외하고는 입찰 참여를 오랫동안 준비해 온 대형 건설사들이 모두 제안서 접수를 포기했다”며 “이는 현대글로벌(주)에 대한 상상할 수 없는 특혜로 사업성이 불투명한데다 사업시행자에게 과도한 부담을 지우는 불공정 입찰이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총공사비 3,400억 중에서 지역업체 시공참여 몫은 600억밖에 되지 않았고 사실상 18%만 참여했다는 것이 지역업체들의 의견”이라면서 “이는 민관협의회의 합의사항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며, 이번 300MW 수상태양광 사업이 한수원과 대기업의 잔치로 끝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또한 “한화컨소시엄에 확인한 결과, 구조체에 FRP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FRP는 재활용이 불가해 오로지 소각과 매립을 통해 폐기할 수밖에 없다. 새만금을 FRP 구조체로 뒤덮을 경우 20년 후 엄청난 양의 산업폐기물 발생이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이에 민관협의회 민간위원인 조동용 도의원은 “새만금재생에너지민관협의회 민간위원은 한수원에 다시 한 번 즉시 공고를 전면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수원의 비공정하고, 반환경적이며 민관협의회를 무시한 독단적인 사업진행과 새만금지역의 대규모 환경문제에 의한 발생될 전북도민의 피해를 막기 위해 새만금개발청과 전북도는 현재와 같은 미온적인 태도를 버리고 적극 대처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