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의장 정길수)가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규정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무고한 시민들에 대한 탄압과 무력 사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군산시의회는 17일 제23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중신 의원이 대표발의 한 ‘미얀마 군부의 인권탄압 규탄 및 민주주의 질서 회복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김 의원은 대표발의를 통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경험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53년 만에 쟁취한 미얀마의 민주주의가 무참히 짓밟히는 현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다”며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미얀마 국민들의 저항에 대해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의 부정선거의혹의 이유로 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키고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을 구속했다”면서 “나아가 미얀마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을 무력으로 진압하며 무차별적인 폭력과 발포로 100여 명 이상이 살해되고 2천명 이상이 불법적으로 구금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중신 의원은 “미얀마 군부에 의해 자행된 민주주의 부정 행태를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폭거로 규정할 뿐 아니라, 미얀마 군부의 헌정질서 훼손과 민주주의 파괴 행위에 강력히 규탄하며, 현재 미얀마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유혈사태를 특각 중단하고 구금된 정치인 및 관계자 등의 조속한 석방과 미얀마 군부의 즉각적인 원대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정부가 UN 등 국제사회와의 공동대응과 협력을 강화해 미얀마 민주주의 질
서 회복을 위해 국제적 의지를 다지고 다각적 조치를 시행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시의회는 결의안을 청와대, 국회, 외교부, 주한 미얀마 대사관 등 관계기관에 송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