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도 그랬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더 많은 시민이 찾고 있는 월명공원을 좀 더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동시에, 시민편의와 안전을 고려해 운영하기 위한 관리사무소가 마련‧운영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해춘 의원(나운1·2동, 신풍동, 문화동, 송풍동)은 최근 열린 제236회 군산시의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군산시가 보다 선제적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해야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지 의원은 “군산은 축복받은 도시답게 시내 중심과 근거리에 자유롭고 마음껏 힐링할 수 있는 자연생태공원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월명공원, 은파호수공원, 청암산 등은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동시에 외지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군산의 대표관광지”라며 이곳에 대한 체계적인 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로 인해 타 지역 방문과 실내 다중시설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자연공원을 찾는 시민이 더욱 늘어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해, 보다 효율적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원 관리가 필요하다”며 “시민의 편의와 안전을 고려해 현장행정을 할 수 있도록 대표적인 휴식공간이자 운동공간인 월명공원 내에 별도의 관리사무소를 마련해 운영하자”고 제안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은파호수공원은 176만㎡ 면적에 주차장 11개소, 야외무대 4개소의 편의시설과 운동시설 등 900개가 넘는 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관리하기 위해 별도의 관리사무소를 설치해 직원 2명과 기간제근로자 10명이 근무하면서 민원발생이나 긴급상황 등을 현장에서 바로 처리하고 있다.
반면, 은파호수공원 이상으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월명공원은 231만㎡ 면적에 각종 편의시설과 운동시설, 놀이시설 등이 1,000개 이상이 갖춰져 있지만, 별도의 관리사무소가 없어 민원 등이 발생하면 각 부서에서 현장 확인 후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군산시민을 대표하는 시민공원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는 게 지 의원의 지적이다.
지 의원은 “월명공원에 관리사무소를 마련해 운영하는 것이 인력이나 예산의 문제가 있어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집행부와 시의회, 시민, 사회단체 등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지 의원은 ▲관련 조례 개정 및 근거를 마련해 현장에서 업무를 직접 수행해 나가도록 조직‧예산을 정비 ▲월명공원 인근 주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민간협의체 등을 구성 ▲자연생태 보호·육성 방안 및 발전계획 수립 등을 제안했다.
지해춘 의원은 “전 국민의 10명 중 8명이 1년에 한 번 이상 산을 찾을 만큼 우리에게 있어 산은 자연 생태적 가치뿐만 아니라, 중요한 여가와 휴식 공간으로써 무한한 가치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월명공원이 군산을 넘어 전북을 대표하는 생태·관광자원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의 힐링의 공간으로 새로운 희망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