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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신영자 의원 “창의행정으로 관광자원 경쟁력 높여야”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1-04-02 15:11:44 2021.04.02 15:11:44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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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미완(未完)의 도시…“행정전문가가 나서야 할 때”

 

코로나19로 여행의 패턴이 바뀌고 있다. 코로나 종식까지 당분간(?) 일수도 있지만, 기회가 될 수 있는 시간이다. 군산의 경우, 다른 지역에서 찾아보기 힘든 원도심의 근대문화, 고군산군도의 수려한 풍광, 세계최대의 새만금 방조제, 도심권에 위치한 휴식처인 청암산과 월명공원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이 보석 같은 자원들이 원석에 가깝게 그대로 유지만 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원형을 보존하면서 관광객을 불러 모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지만, 시대의 흐름과 관광객 욕구에 부응할 수 있는 요소들이 첨가되면 지역만이 가지는 특색으로 관광객을 불러 모아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가진다.


최근 폐회한 제236회 군산시의회 임시회에서 신영자 의원(바선거구 수송․미장․지곡동)이 5분 발언을 통해 “우리지역의 다양한 보석 원석을 가공해 자원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창의(創意)행정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이날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강조하며, 창의행정 성공사례를 통해 집행부를 독려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경기도 포천은 우리나라 3대 화강암 산지 중의 한 곳으로 캐다 남은 돌과 돌덩어리, 곳곳에 널브러진 채석장비 등으로 날리는 뿌연 돌가루와 쓰레기 등으로 해당 지역이 우범지대로 전락했지만, 창의성을 발휘해 폐석산을 문화예술공간인 아트밸리로 탈바꿈시켰다”며 창의행정의 성과로 꼽았다.

실제로 포천시에 있는 아트밸리의 약 50m 높이의 직각 돌 절벽은 국내 유일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폐석산 바위에 샘물과 빗물이 모여들게 해 가재, 도롱뇽, 버들치 등 1급수에 사는 생물의 보고로 만들었고, 일부 남아 있는 화감암석에는 입지 특성에 맞게 돌 절벽에 나무를 심어 복원해 돌조각 공원 등을 조성했다.


그 결과 버려진 폐석산은 자연과 문화, 예술이 함께 살아 숨 쉬는 친환경 복합문화예술공간인 아트밸리로 탈바꿈했고, 아트밸리는 지난 2017년 42만명이 방문해 259억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 의원은 또 “강원도 화천군은 인구 2만5,000명의 작은 지자체로 최전방 지역이라 북한의 도발이 있을 때마다 지역경제가 파산지경에 이르는 일을 반복해서 겪어야 했지만, 1급수에서만 산다는 산천어가 있는 청정한 자연환경을 활용해 대한민국 대표 축제를 넘어 이제는 세계 3대 겨울축제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화천군의 산천어축제는 지난 2018년에는 173만명의 내국인과 12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해 1,300억원 이상의 경제유발효과를 가져 온 것으로 전해졌다.

신영자 의원은 “포천의 아트밸리와 화천군의 산천어축제가 시사하는 것은 지역의 자원을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하면서 창의적인 사고를 행정에 접목했다는 점”이라며 “무한한 잠재력을 품고 있는 새만금, 처녀의 화장하지 않은 얼굴로 비유되는 천혜의 관광지인 고군산군도, 선사시대부터의 역사유적지, 월명공원과 은파호수공원, 근대역사박물관, 청암산, 세계에서 가장 긴 33.9km의 새만금 방조제, 국내 최초 어항에 관광개념이 도입된 비응항 등을 창의적인 접근을 통해 활성화 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군산은 아직 완성되지 않은 미완(未完)의 도시지만 충분한 자원이 있는 만큼, 이제라도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지역을 가장 잘 알고 사랑하는 행정전문가들이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전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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