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1월 22일 폐교된 서해대학이 보유하고 있던 보건‧의료관련 정원을 타 지역으로 유출시키면, 지역 간 보건의료 격차가 더욱 커지고 보건의료 인력 양성이 더디게 될 것을 염려한 까닭이다.
이에 시의회는 지난 7일 성명서를 통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의료인력 수급이 원활하지 않고 지역의료서비스 질적 향상을 위해 의료인력의 지속적 확충이 절실히 필요한 이 때, 지역에서 보유하고 있던 보건의료 인력 정원마저 빼앗겨서는 안 된다”며 “정원 배정 시 지역상황을 고려해 타 학과 입학정원 감축 없이 의료·보건계열 정원을 군산시 소재 대학에 배정해 줄 것”을 강력 주장했다.
또한 “2025년 500병상이상 상급종합병원급의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으로 향후 1,500여 명의 보건·의료 인력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하며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와 시민들의 건강권 확보,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군산시 소재 대학들이 관련 학과 신설을 적극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올해 보건·의료분야 입학정원 배정규모는 서해대 등에서 반납된 방사선과 80명, 임상병리사 65명과 보건복지부 배정 간호사 등 944명이다. 교육부는 전국 전문대학으로부터 정원 수요를 받아 4월말 조정안을 확정할 계획이며, 정원 조정의 기본요건은 배정정원과 동수의 보건의료계열 외 타 학과 입학정원을 감축한다는 입장이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