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의 사퇴로 비례대표직을 승계 받은 김의겸 의원이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처음 출석해 “언론개혁이 저에게 주어진 과제”라며 “일선의 현장 기자들이 존중받는 언론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2년 전 있었던 제 집 문제와 관련해서, 온 국민이 집값 문제로 불안에 떨고 있는데 공직자인 제가 큰돈을 들여 집을 샀다”면서 “특히 청와대 대변인은 늘 삼가고 조심해야 하는 자리인데도 그 위중함을 망각했고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어리석은 행동이였다”고 잘못을 뉘우쳤다.
이어 “지난 2년 후회하고 살면서 오명을 씻어 보려고 몸부림도 치고 집을 팔아 세금 내고, 남은 돈 3억7,000만 원을 한국장학재단에 기부도 해봤지만 잘못이 가벼워지지는 않았다”고 고백했다.
특히 그는 “정치적으로 죽은 목숨이나 진배없었으나, 뜻밖에도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면서 “김진애 의원님의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열린민주당 당원과 국민 여러분이 넘어진 저를 일으켜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언론개혁이 저에게 주어진 과제”라며 “일선의 현장 기자들이 존중받는 언론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군산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김의겸 의원은 고려대를 졸업하고, 한겨레신문사 기자를 거쳐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바 있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