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의장 정길수) 의원들이 18일 새만금개발청 앞에서 새만금 정책사업 독단 추진 철회를 촉구하는 릴레이 1인 피켓시위에 나섰다.
시의회는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새만금청 항의방문과 서명운동, 새만금개발청장 사퇴 촉구 등 27만 군산시민과 함께 보다 적극적인 대응과 지원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시의회는 이날 “새만금청이 군산시민의 의사를 묵살하고 지역주민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새만금 정책사업 추진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또한 “최근 새만금청이 새만금 수상태양광 개발투자형 발전사업에 대한 민간협의회 안건심의가 보류된 상황에서 민관협의회 임기 공백기를 이용해 의결절차 없이 개발투자형 사업공모를 강행한 것은 군산시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수상태양광 건설지역인 군산시와 무관한 부안군과 김제시의 매립용지 개발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은 군산시민을 무시하는 처사이며 인근 지역주민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라면서 “새만금사업은 공모절차의 정당성과 함께 주민 수용성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와 함께 시의회는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사업단지 및 RE100 산단 조성 투자기업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가 절실한 실정이다”며 “미확정된 2단계 사업 900MW에 대해 인센티브 제공 약속을 즉시 이행해 줄 것”을 호소했다.
첫 시위에 나선 김영일 부의장은 “새만금개발청장에게 군산시민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새만금사업 추진으로 성공적인 새만금 개발을 염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1인 피켓시위를 시작하게 됐다”며 “군산시의회는 새만금청의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사업추진 철회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우리가 흘렸던 피와 땀이 헛되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의회는 지난 10일 새만금청의 독단적인 새만금 정책사업 철회 촉구 성명서를 채택하고 청와대, 국회,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국토교통위원회), 새만금개발청장, 전북도지사 등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