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도당, 대선공약개발특별위원회 종합토론회 마련
최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레이스인 1차 슈퍼위크에서 4위 성적표를 받아든 정세균 후보가 13일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반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반에 접어든 민주당 대선 경선은 이제 5인 체제로 바뀌게 됐으며, 정 후보 사퇴에 따른 전북 표심이 어떤 후보에게 쏠릴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정세균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이제 평당원으로 돌아가 하나 되는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서 백의종군하겠습니다”라며 짧은 소회를 밝히는 것으로 사퇴했다.
반전을 기대하던 지난 주말 1차 슈퍼위크에서도 3위 자리를 내놓은 지 하루 만에, 호남 경선을 앞두고 멈춰선 것이다. 정 후보는 ‘다른 후보 지지를 선언하냐’는 질문엔 ‘민주당을 지지한다’며 현재까지 특정 후보 지지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정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4.27%로 독자적인 지지율로는 낮지만 1, 2위 어느 후보에게든 상당한 우군이 될 수 있는 수치로 보고 있다. 따라서 정 후보의 지지가 있다면 이달 25일 광주․전남, 26일 전북에서 치러지는 호남 경선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사퇴를 선언한 정 후보가 곧바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인 가운데, 호남, 특히 전북지역의 표심을 누가 가져가느냐가 민주당 경선 레이스의 가장 큰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북 출신 국무총리를 지낸 정 후보 사퇴소식을 접한 시민은 아쉽다는 반응이 많았다. 한 시민은 “전북이 중앙 정치로부터 외면 받고 있는 상황에서 정 후보의 민주당 대선 경선 완주를 통해 전북도민의 바람을 전할 수 있었으면 하는 희망을 가졌었는데 안타깝다”며 “후보는 사퇴했지만 백의종군의 마음과 함께 전북 발전의 염원이 대선 주자들에게 전달 될 수 있도록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전북도당은 지난 13일 대회의실에서 제20대 대선공약개발특별위원회 종합토론회를 열고 주요공약을 집중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전북도당은 “재생에너지와 그린 수소산업에 초점을 맞춰, 전북을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김성주 도당위원장은 “대선공약개발 특별위원회는 전북 중심의 맞춤 공약 개발을 위해 신산업 집중, 전북 14개 시군의 공동 발전, 차기 정부 임기에 구체적 성과를 낼 수 있는 공약사업 발굴에 착수했다”며 “강한 전북을 만들기 위한 과감한 공약선택을 통해 민주당 정권 재창출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종합토론회에는 임성진 전주대 행정학과 교수가 ‘재생에너지전환 신성장, 탄소중립’을 주제로 탄소산업 용역결과를 발표, 이중희 전북대학교 나노융합공학과 교수는 ‘그린수소산업 글로벌메카 전북’을 주제로 수소 용역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소준노 공동위원장이 진행한 토론회에는 김재경 한국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위원과 최낙관 예원대 교수, 윤명숙 전북대 교수가 참석, 재생에너지 기반 그린수소 생산 확대를 위한 지원 제안과 지역소멸 위기에 직면한 전북의 성장과 미래를 견인하는 공약 개발을 위한 토론을 이어갔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