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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가 진행하고 있는 해외 M&A 실적이 지난 2016년 이후 매년 감소하고 있어 중소․중견기업이 해외진출 활로를 더욱 찾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신영대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전북 군산)이 코트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0년까지 8년간 해외 M&A 딜(Deal) 성약건수는 총 56회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연도별 해외 M&A 딜 성약건수는 2013년 6건을 시작으로 2016년 10건까지 올랐지만, 2020년 2건으로 급감했다.

 이어 코트라가 발굴한 산업별 의향기업 발굴 목록 실적도 점점 떨어지는 추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을 시작한 첫해인 2013년 42개 기업을 발굴했고, 이듬해 2014년에는 67개로 증가했다. 하지만 2015년 59개로 발굴실적이 줄어들어 2020년 20개로 급감한 것이다.

 이러한 추세는 담당부서 운영과도 이어진다. 코트라는 2013년 사업을 시작하면 서 해외M&A 담당부서에 10명의 인원을 배치해 관련 예산 8억2,200만원을 집행했다. 하지만 지난해 담당직원은 5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고 예산도 절반이 삭감된 4억 1,200만원을 집행했다. 이는 사업 시작 2년차인 2014년 사업성과를 자랑했던 코트라의 분위기와 사뭇 대조적이다.

 해외 M&A사업은 국내 중소․중견 기업들에게 해외 인수합병이 기회를 줘 첨단기술을 습득하고 해외 영업망을 넓히는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중소기업 성장에 중요한 사업이다.

 실제 해외 M&A가 성약된 내용을 보면 ▲해외 영업망 확보 목적이 21건(36.84%)으로 가장 높았고, ▲원천기술 확보가 16건(28.07%), ▲해외 생산거점 확보는 12건(21.05%), ▲신사업 발굴(14.04%)은 8건순으로 이어져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교두보로 사용된 바 있다.

 신영대 의원은 “코트라의 해외 M&A 사업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갖춰서 우리기업들의 활로가 열리도록 코트라의 적극적인 자세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약건수가 저조한 부분에 대해 신 의원은 “코트라의 유망매물 분포가 편중돼 중소․중견기업들이 이용하기에 편중된 것은 아닌지 실효성에 대해 면밀하게 확인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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