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군산전북대병원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전북도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은 단순히 지역 일자리를 만들자는 제안을 넘어 전북도와 군산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달 전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종식 의원(더불어민주당·군산2)은 전북도 소관 추경예산안 심사 중 행정부지사를 상대로 한 정책질의에서 군산과 전북발전을 위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군산 전북대병원의 안정적 설립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전북 내 지역 발전이 곧 전북발전으로 이어진다”며 “군산의 현안사업 중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에 전북도의 관심과 노력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은 군산경제뿐 아니라 전국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군산조선소가 조속히 재가동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이 긴밀하게 협조해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의 재가동 전제 조건을 안정적인 수주량으로 내걸고 있지만, 이는 현실성 없는 변명에 불과하다”며 “일각에서 주장하는 선박전문 수리시설 활용 등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강구해 조속한 재가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실제로 선박 4척을 한 번에 건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130만톤급 도크 1기와 1,650톤급 크레인을 보유하고 있는 군산조선소는 정부와 현대중공업이 결심만 한다면 선박 수리업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군산조선소의 경우 신영대 국회의원이 지난해 총선 출마 당시 1년 안의 재가동에 의원직을 걸고 시민과 약속하고 당선됐다. 하지만 약속한 1년이 지나 올해 6월까지 재가동 로드맵을 제시한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깜깜 무소식이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벌써 10년 넘게 군산전북대학병원 설립사업이 추진 중에 있지만, 재정적 어려움과 행정 절차의 미흡함이 남아있어 지역민의 우려가 크다”며 “전북도가 정부와 각 관계기관의 지원을 위해 특히 노력해 군산전북대학병원 설립이 제약없이 진행되도록 할 것”을 강조했다.
김종식 의원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단순히 일자리를 만든다는 차원에서 접근할 것이 아니라, 군산과 전북의 미래를 생각하며 추진하되,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명과 직결되는 군산전북대학병원 설립에 재정적 어려움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전북도와 군산시, 전북대병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관계기관 등과 협의를 통해 조속한 추진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