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탕평책’에 따라 가장 먼저 복당한 김관영 전 국회의원이 지난 14일 전북도의회를 방문해 “오로지 이재명 후보 대통령 만들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전 의원은 “전북에 흩어진 민주개혁 세력을 하나로 묶어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돕겠다”면서 “과거 민주당을 지지했지만 마음이 떠난 분들이 호남에 상당히 많다. 이번 대선에서 이분들의 마음을 되돌리는 일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저에게 있어서 정치적 고향과 같은 곳”이라며 “다시금 고향으로 돌아오게 문을 열어주신 이재명 후보와 당원동지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히 이른바 ‘복당 페널티’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대표 합의가 끝난 내용이다. 조만간 진정성 있는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은 과거 탈당했던 분들까지 모조리 마음을 모아내지 않으면 안 되는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이라면서 “이제 민주당이 절실한 마음으로 진정성 있게 손 내미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오만과 기득권 정당이 아니라 국민의 일상을 살피는 실용주의 정당이 되도록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입당이 차기 총선이나 지방선거를 겨냥한 행보가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민주당을 떠난 지 오래됐기 때문에 대선에만 집중하는 게 마땅히 가져야 할 태도”라고 답했다.
군산 출신인 김관영 전 의원은 공인회계사(23회) 최연소합격, 행정고시(36회) 합격, 사법시험(41회) 합격 등의 ‘3시 합격자’ 이력으로, 2012년 19대 총선 때 민주통합당(현 민주당)에 영입돼 군산에서 당선된 바 있다.
또 20대 총선에서는 안철수 대표가 이끌던 국민의당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으며,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합당해 탄생한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원내대표를 지낸 바 있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