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적이고 예측 가능한 인사․조직체계 활용․격무부서 승진 등 제안
군산시의회 설경민 의원이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군산시 청렴도의 현주소와 이의 회복을 위해 공정한 인사행정을 주문하는 동시에 문제 해결을 위해 상식적이고 예측 가능한 인사․조직체계 활용․격무부서 승진 등을 제안했다.
설 의원은 지난 20일 열린 제242회 군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군산시 청렴도 회복을 위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5분 발언을 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매년 법률에 근거해 592기관의 부패에 관한 조사를 하고 평가해 발표하고 있으며, 정부가 지향하는 평등, 공정, 정의의 가치 실현의 척도로 공공기관의 청렴도 평가의 결과로 가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올해 군산시는 외부청렴도 3등급, 내부청렴도 5등급, 종합 청렴도 4등급의 평가를 받았다. 인근 전주시는 3년 연속 2등급과 익산시는 지난해 4등급에서 2등급으로 올라가는 평가를 받아 비교되는 결과다.
특히 심각한 것은 내부청렴도가 최하위등급이라는 것. 이는 전국 75개의 시중에서 양주, 나주, 계룡의 소도시들과 함께 3년 연속 최하위란 진기록(?)을 세운 것이다.
설 의원은 “이 같은 참사는 시가 지난 3년간 앓고 있는 병을 제대로 진단하지도 못했고, 그렇기에 처방조차 하지 못한 것”이라며 “내부에서는 ‘인사문제’가 가장 큰 원인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부청렴도가 5등급으로 떨어지기 시작한 시점이 2019년 정기인사 후부터 최하위등급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강임준 시장의 책임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사평가 부분의 비중이 전체 15%정도를 차지하지만, 이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다른 항목에까지 악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설 의원은 “시장은 구성원들에게 보다 많은 자율성과 권한을 부여해서 역량을 이끌어 내고, 이는 정확한 논공행상 즉 인사로 이어져 사기를 불러일으켜야 한다”며 “이를 제대로 하지 않을 시 작금과 같이 시청 내부에서 불신이 커가고 일할 의욕마저 떨어져, 그 피해는 공익사업과, 대민 행정의 수혜자인 시민에게 고스란히 이어질 것이기에 내부청렴도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설 의원은 내부청렴도 향상의 원동력이 돼 인사문제를 개할 수 있도록 ▲상식적이고 예측 가능한 인사 ▲인사 시 조직체계 활용 ▲격무부서의 승진 증가 등 세 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설경민 의원은 “내부청렴도 3년 연속 최하위의 결과와 이의 개선점을 찾지 못했다는 것은, 적어도 3년간의 군산시청의 최고 책임자로서의 점수를 그대로 반증하는 것”이라며 “반드시 개선을 통해 내년부터는 군산시가 청렴하지 않다는 오욕을 말끔히 씻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