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민주당 원팀으로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 ‘한마음 한뜻’
지선, 신영대·강임준 시장vs김관영+∝vs김의겸+∝ 대결구도
바야흐로 ‘설’(說)의 시즌이 돌아 왔다.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제20대 대통령선거’가 그러하고, 5개월 후에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해 벌써부터 무성한 ‘설’이 생산과 확대 재생산을 반복하고 있다.
오는 3월 9일 대선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지역 정치권에서는 6월 1일에 치러지는 지선과 관련해 군산지역 정치지형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렇다보니 이런저런 말들이 무성해지고 있다.
우선 대선 과정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원팀으로 신영대 의원·강임준 시장과 김관영 전 의원, 김의겸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에 ‘한마음 한뜻’으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선이 끝나고 오는 6월에 치러지는 지선에서는 조금 다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상황에서 6월 지선은 민주당의 신영대 의원과 강임준 시장의 케미(Chemistry)가 우세하다는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이렇다보니 시장과 시도의원 선거는 민주당 경선이 본 선거보다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결국 지선에 앞에 치러지는 대선 과정에서 역할에 따라 지역 정치지형의 변화가 뒤따를 수 있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가진다. 지역 정가에서는 신영대 의원과 강임준시장, 김관영 전 의원과 김의겸 의원의 대선에서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대선 결과에 따라 지선에서 위상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신영대 의원과 강임준 시장은 지역 상황을 고려하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어서 동분서주하고 있다. 대선이 끝난 후에 지선이 치러지는 것을 고려하면, 두 선거가 연장선상에 있다는 점이 이들에게는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 과정에서부터 지선까지 쉼 없이 달릴 수 있다는 명분이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신영대 의원은 지역위원장, 강임준 시장이 현직임을 고려하면 이 둘의 케미는 막강한 상황이다.
다만, 김관영 전 의원과 김의겸 의원이 민주당에 복당함에 따라 대선과 지선에서 이들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김관영 전 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지난해 말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탕평책’ 선언 이후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지역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군산에서 두 번의 국회의원에 당선된 바 있어 여전히 지지자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김 전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기대를 받고 있는 만큼, 대선 때까지 ‘경제통’으로 중앙정치권에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김관영 전 의원은 “민주당은 제 정치적 고향이자 뿌리다. 그동안 합리적 진보와 중도개혁 정신을 가지고 일관되게 지켜왔다”며 “민주당이 일상을 살피는 꼭 필요한 정당, 상식 있고 품격 있는 정당으로 인식되도록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 혁신과 전면적 변화를 통해 다시 대선에 성공할 수 있다면 여당 내 야당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민주당이 유능하고 포용적이고 믿을 수 있는 개혁 구심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저격하고 있는 김의겸 의원의 행보에도 관심이 솔리고 있다.
군산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 의원은 지난해 3월 같은 당 비례대표였던 김진애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의원직을 승계 받았다. 지난해 말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합당함에 따라, 김 의원도 민주당의 깃발아래에서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김 의원은 김건희 씨의 학력․경력 등의 허위기재와 위조 등과 관련해 지속적인 문제 제기를 통해 주가(?)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김관영 전 의원과 김의겸 의원은 올해 치러지는 지선과 관련해 벌써부터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지금 당장은 대선을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전언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올해 지선, 특히 시장선거와 관련해 현재로써는 이변이 없는 한 신영대 의원과 발을 맞춰온 강임준 시장의 재선이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은 맞지만, 김관영 전 의원과 김의겸 의원의 대선에서 역할에 따라 지선에서 지역 정치지형이 변화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입을 모았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