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희완 전 의장․박재만 전 도의원․국민의힘 이근열 등 ‘저울질’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제20대 대통령선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선이 끝나고 이어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대선 결과에 따라 다소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결국 지역의 정치적 성향 등을 감안하면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어서, 4월말 안팎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경선 승리를 위해 분주하다.
경선 승리가 본 선거 승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군산시장 후보로 5∼6명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강임준 현 시장과 최근 출마를 공식화한 후보 등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주당 소속으로 ▲강임준(67) 현 시장을 필두로 ▲문택규(68) 전북도당 부위원장 ▲서동석(63) 교수 등이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진희완(58) 전 군산시의회 의장 ▲박재만(57) 전 도의원 등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여기에다 국민의힘 소속의 이근열(48) 군산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등도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군산시장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강임준 시장에, 최근 공식적으로 출마를 밝힌 문택규 예비후보와, 최근 민주당에 복당한 서동석 예비후보가 도전하는 양상이다.
강 시장은 지난 3년여 동안 어려운 지역 여건 속에서도 기업유치와 군산사랑상품권 발행, 전국 최초의 공공배달앱인 배달의 명수 등을 통해 지역경제의 희망의 불씨를 지켜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신영대 국회의원과 민주당 원팀으로 앞으로 있을 대선에서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하고 있다.
반면 절치부심하며 3년여를 기다려온 문택규 예비후보의 도전도 거세다. 이달 초 공식적으로 출마를 밝힌 문 예비후보는 “희망의 도시였던 군산이 지난 4년 동안 많은 일자리가 사라짐에 따라 사람들이 군산을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웠다”며 “지역경제를 살려 온기가 있는 군산을 만드는 시장이 되고 싶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군산의 지금의 어려움은 경제적인 어려움이 가장 크지만, 군산시 안팎으로 청렴도가 떨어진 것도 큰 원인”이라며 “청렴하고 깨끗한 행정을 원동력 삼아 군산을 행복지수 1급 도시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군산을 사랑하는 마음과 발전을 위해 희생을 다짐하며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군산시장에 도전하는 서동석 예비후보는 ‘다시 군산 이제는 서동석’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희망이 있는 군산을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그는 “한국지엠 군산공장과 군산조선소 폐쇄, 코로나19 등으로 지역경제가 곤두 박치는 등 전국 그 어느 도시와 비교해도 암울하기만 하다”며 “다시 일어서는 군산을 위해서는 당연히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복안과 함께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 준비된 인물의 리더십이 절실하다”며 호소하고 있다.
이처럼 오는 6월 치러지는 군산시장 선거에는 강임준 현 시장의 재선에 문택규․서동석 예비후보의 도전이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