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신문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정치

제방빙 없는 군산공항 ‘눈 오면 무용지물’

조동용 의원, 전북도가 공항공사 패드장 시설 투자 이끌어내야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2-02-09 18:06:43 2022.02.09 18:06:43 링크 인쇄 공유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전북 유일의 하늘길인 군산공항이 제방빙 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눈이 오면 무용지물로 전락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동용 도의원(군산 3)은 지난 10일 열린 전북도의회 제387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군산공항에 제방빙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제방빙이란 비행기 동체(주로 날개)에 쌓인 눈을 제거하거나 착빙(着氷)이 되지 않도록 처리하는 것으로 겨울철 항공기 운항의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작업이다.


 이 때문에 강설 시 제방빙 시설을 갖추지 않은 공항에서는 결항이 불가피하고, 고질적인 결항은 계획된 비행 스케줄이 예정대로 실행되는 정도를 나타내는 정시성을 저하시켜 이용객 불편 증가와 공항신뢰도 저하를 초래하게 된다.


 군산공항도 제방빙 시설이 없어 눈만 오면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실제 군산공항의 정시율은 2018년 78.4%로 국내선 15개 공항 중 최하위였다. 지난 2020년에는 11위(정시율 91.9%)로 정시율이 다소 개선됐지만, 정작 결항율은 14위(3.75%)로 고질적인 문제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방빙은 공항공사가 공항 주기장 내에 제방빙을 위한 별도의 시설(패드장)을 갖추고, 항공사가 지상 조업사(민간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제방빙 작업을 맡기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비용은 패드장 조성에 약 2억5,000만원, 지상조업사 계약비용에 약 8,000만원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하루 4편을 운항하는 두 항공사 측이 낮은 비용효율 문제로 인해 민간 조업사와의 제방빙 작업 계약을 꺼린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북도가 나서서 공항공사의 패드장 시설 투자를 이끌어내는 한편, 항공사의 지상조업사와의 계약에 따른 비용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도록 보조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게 조 의원의 주장이다.


 조동용 의원은 “제방빙 시설 미비는 잦은 결항으로 이어지고 결국 피해는 군산공항 이용객인 도민들에게 전가된다”면서 “전북도가 군산공항을 관리하는 공항공사 측과 이스타항공 뒤를 이어 군산-제주노선을 운항하는 두 민항사 측과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진 기자>

※ 군산신문사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문자가 잘 보이지 않을 경우 여기 를 클릭해주세요.

카피라이터

LOGIN
ID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