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분열시켜 대한민국 혼란에 빠뜨리는 망국적 분열 정치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정치보복 발언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군산지역위원회와 군산출신 민주당 소속 시도의원, 군산지역 소상공인 단체 등에서 강력 반발하며, 망언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고 나서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먼저 지난 11일 민주당 군산지역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윤 후보가 자신을 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에 임명한 문재인 정부를 향해 정치보복을 공개 선언했다”며 검찰 수사를 예고한 발언을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 선택도 받지 않은 후보가 마치 대통령 확정이라도 된 것처럼 문재인 정부를 향해 정치보복을 하겠다는 망언을 한 것은 국민을 분열시켜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리는 망국적 분열 정치”라며 “측근이 장악한 검찰 권력의 칼로 문재인 정부를 적폐로 규정부터 해 놓고 반대파를 숙청하겠다는 것은 국민이 그토록 우려했던 검찰공화국 공포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또한 “국민들의 피땀으로 일궈 온 민주주의가 통제 불가한 특권적 검찰 권력을 휘둘러왔던 한 명의 오만한 대선후보에 의해 짓밟히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대한민국을 분열과 증오로 역행시키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군산출신의 민주당 시도의원들도 14일 윤 후보를 강하게 비난했다. 이들은 민주당 군산지역위원회 앞에서 윤 후보의 정치보복성 적폐수사 망언은 ‘국민을 분열시키는 보복정치, 퇴행정치’로 규정하고,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특히 이들은 윤석열 후보의 선거캠프를 검찰캠프로 규정하고 “무소불위의 검찰 권력으로 국민을 겁박하는 공포를 조장하는 것을 과거 노무현 대통령을 통해 확인한 바 있다”며 “검찰개혁을 위해 헌신하다 억울하게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국민의 마음속에 시퍼렇게 살아 있다”며 일갈했다.
김영일 군산시의회 부의장은 “자신을 검찰총장에 임명한 문재인 정부를 향해 보복정치와 분열정치를 선언 한 것”이라며 “국민통합을 바라는 모든 국민과 연대해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지역 소상공인 연합단체인 군산경제발전위원회(대표 박광철)도 민주당 군산지역위원회 앞에서 “윤 후보의 적폐수사 망언은 국민 분열의 퇴행정치”로 규정하고, 대한민국의 주권이 누구에게 있는지 반문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는 적폐청산의 대상인 검찰개혁을 위해 기수를 파괴하면서까지 윤 후보를 검찰총장에 임명했지만, 현재 그는 야당의 대선 후보로 나서서 현 정권을 적폐로 규정하고 (본인이)정권을 잡으면 (정치 보복성)하명수사를 하려한다”며 비판했다.
박광철 군산경제발전위원회 대표는 “윤 후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를 퇴행시키고, 국민을 혼란과 위기에 빠뜨릴 수 있는 위험천만한 정치 선동을 멈추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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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정치보복 발언이 지역사회에서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어, 국힘 선대위가 바라던 20%의 군산을 포함한 호남 지지율은 상대적으로 요원해져 가는 상황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분위기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