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해녀를 지역 대표 문화관광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도차원의 정책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받았다.
나기학 도의원(환경복지위·군산1)은 최근 열린 제387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해녀는 해양산업의 여성 어업군으로서의 역할이 강조됐지만, 이제는 문화콘텐츠로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전북 해녀와 그 공동체 문화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지만 아직까지 그에 대한 대책은 미흡한 실정”이라고 꼬집으며, “부산, 충남 등 7개 시도의 경우 ‘나잠어업 종사자 지원에 관한 조례’ 등을 제정해 복지 증진 및 진료비 등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 있어 우리도와 대조적인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점차 사라져가는 해녀와 해녀공동체를 지속적으로 보존 계승해 나가고 그에 따른 문화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개선해야 할 과제로 ▲해녀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실질적 정책지원 강화 ▲전북 해녀 브랜드화 및 문화관광 상품화 등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나기학 의원은 “해녀와 해녀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려면 이들에 대한 정책적 배려와 관심이 지속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전북도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북에는 1,440명의 해녀(해남 및 맨손어업포함)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