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의장 정길수)가 “군산대학교의 총장 공백 기간이 길어지면 대학 발전의 저해와 학내 구성원들의 갈등까지 야기될 수 있다”며 군산대 총장의 조속한 임명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군산대는 지난 1947년 군산사범학교를 모태로 설립돼 올해 개교 75주년을 맞이하는 명실상부 지역 중심대학으로,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견인할 수 있는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주민과 함께 성장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현재 군산대는 곽병선 전 총장이 임기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사임해 6개월 가까이 총장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총장 공백 상태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총장선거를 통해 1순위 후보와 2순위 후보를 선출해 교육부에 제출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통보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군산대는 입학처장이 총장 직무대리를 수행하고 있음에 따라, 올해 신학기를 준비해야 하는 엄중한 시기에 총장의 직무까지 감당하다 보니 학사 일정에 많은 어려움과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학의 1월과 2월은 학사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학기를 준비하며 신입생 자원의 수급에 따라 대학 내 학과 개편 및 구조조정 등 대학의 생존을 위해 큰 그림을 그려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의회는 “이러한 엄중한 시기에 총장의 공백 상태가 길어지면 대학이 비정상적으로 운영돼 그에 따른 피해가 고스란히 힘없는 학생들과 지역사회가 짊어질 수 있다”며 “시민들의 자부심인 동시에 지역사회 경제의 근간이 되고 있는 군산대가 지역사회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루속히 군산대 총장을 임명할 것”을 강력히 건의했다.
한편 군산시의회는 건의문을 청와대와 교육부에 전달했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