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구읍 출신 민주당 전원 출마예정자가 도전하는 양상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 선거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가운데, 군산지역에서는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특히 군산시장 선거와 함께 기초의원 선거에 다한 관심이 가장 뜨거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군산지역위원회는 기초의원 선거와 관련해 군산지역 전체 8곳의 선거구 중 3명을 선출하는 4곳의 선거구 중 2∼3곳에 청년과 장애인, 여성 등을 전략공천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군산신문은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 모두 8차례에 걸쳐 기초의원 선거구별 출마예정자들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지역의 대표 농어촌지역과 도시가 함께 공존하고 있는 지역구인 기초의원 ‘가선거구(옥구읍․옥산면․회현면․옥도면․옥서면)’는 3명의 기초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2월 24일 현재 현역의원 3명이 모두 출마를 밝힌 가운데, 1명의 후보가 도전하는 양상이다. 다만 2명의 현역의원과 1명의 도전자가 더불어민주당인 가운데, 1명의 현역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밝혀 특정 정당의 파고를 넘어 당선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다 민주당 군산지역위가 전략공천을 예고한 3명을 선출하는 지역에 포함돼 전략공천 여부에 따라 더욱 치열한 선거가 예상된다.
가선거구는 도시와 농어촌이 함께 공존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유권자가 농업과 어업에 직간접적으로 종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실천과 공약에 표심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먼저 군산시의회 의장을 지내고 6선을 넘어 지역 최초로 7선에 도전하고 있는 김경구(72․민주당) 의원은 “그동안 현장에서 지역민들과 함께 해온 시간과 의장을 지낸 경력 등을 주민의 봉사로 승화시키기 위해 다시금 출마를 하게 됐다”며 “앞으로의 시간은 지금까지 저와 주민이 꿈꿔왔던 것들을 구체화해 보다 나은 지역과 군산시를 만들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동수(57․민주당) 의원은 “지금 군산의 어려움은 하루 이틀 사이에 해결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동시에 앞으로 이러한 어려움을 다시금 직면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렵지만 차근차근 미래를 위해 준비할 수 있도록 의회에서 시정의 방향성을 정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농촌과 어촌, 도시 모두를 잘 아는 인물에게 힘을 실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안길(58․무소속) 의원은 “민주주의는 정당 정치라고들 말하지만, 정당에 묶여 눈치만보는 의원으로 남기 싫어 무소속으로 이번 지선에 도전하고 있다”며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오로지 주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준비와 능력을 갖춘 인물이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주민들께서 선택해 주는 것이 지역과 나라 발전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시체육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전원(54․민주당) 출마예정자는 “공동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특성에 맞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청년 인구 감소로 어려움에 처한 농어촌에 활력을 불어 놓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개발을 통해 지역을 경쟁력 있게 만들겠다”며 “지역을 위해 가장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군산시 기초의원 선거에서 과거 의장을 지낸 인물이 도전에 단 한 번도 성공한 사례가 없는 상황이어서 의장을 지낸 인물이 지역민에게 다시금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