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산단과 항만, 나아가 새만금까지 아우르고 있는 발전 가능성 가진 지역
특히 출마를 밝히고 있는 4명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어서, 4월 말께로 예정돼 있는 민주당 경선 승리자가 당선 확률이 그만큼 높다. 다만 최근 민주당이 한 선거구에서 3명 이상의 기초의원을 뽑는 중대선거구를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국회에 발의해 선거구 획정에 따른 변수는 남아 있다.
현재 상황에서 2명을 선출하는 나선거구에 대한 관심이 다른 지역에 비해 뜨거운 이유는 군산지역 상당수 기업이 이곳에 있기 때문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 등이 해당지역이 아닌 군산지역 전체, 나아가 전북경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일 잘하는 인물에 대한 갈망이 뜨겁다.
서은식(61․민주당) 맥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편부당함으로부터 시민들이 재산을 보호하고, 나아가 그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았도록 시의원 선거에 나서게 됐다”며 “시의회 또는 시의원이라는 권력이 필요해서가 아니라 시민에게 보다 나은 삶을 전달하기 위해 권한을 가지고 싶은 마음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3선 의원으로 4선에 도전하고 있는 설경민(44․민주당) 의원은 “지역구인 소룡동․미성동․해신동이 10여 년 전과 비교해 복지가 많이 향상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노인복지시설과 체육시설 등이 미비해 상대적인 박탈감을 갖게 하는 동시에, 건강권에서 소외를 받고 있다”며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공공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종삼(57․민주당) 의원은 “소룡동․미성동․해신동 등이 군산지역에서 가장 활기찬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변변한 체육시설이 없어서 지역민의 건강권이 위협받고 있음에 따라 산북동에 스포츠타운 조성으로 건강도 챙기고 지역경제도 활력 있게 만들고 싶다”면서 “이와 함께 군산시수도사업소가 조만간 조촌동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전해야 함에 따라, 산북동이나 소룡동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4대와 5대 의원을 지낸 윤요섭(61․민주당) 전 의원은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군산을 위해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일하고 싶다”며 “지역균형 발전, 불합리한 예산 편성 제고, 지역 환경문제 해소, 도농 복합지역에 대한 특별한 지원, 규제에 비례한 행정서비스 제공,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군산,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군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선택을 호소했다.
나선거구(소룡동․미성동․해신동)는 출마예정자들이 지적한대로 상대적으로 공공시설 등이 부족한데다, 최근 몇 년 동안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역민의 불만이 적지 않은 곳이다. 다만 기존 공단지역 외에도 새만금이라는 확장성과 발전성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어서 지역민의 선택에 따라 많은 변화와 발전이 기대되고 있는 만큼, 이번 지선에서 지역민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