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영춘 전 의원, 김형기․문정숙․한상돈 예비후보 도전 양상
무궁한 발전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저평가돼 있다는 지적과 함께 언제든 군산지역의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다는 미래를 가진 기초의원 다선거구(성산․개정․나포․서수․임피․대야면)는 현역의원 2명이 발전적인 농촌을 위해 다시금 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전직 의원을 포함한 4명의 후보가 도전하는 양상이어서 그 어느 지역에 비해 치열하다.
이 지역은 군산의 대표적인 농업지역으로 농촌과 농민의 표심이 곧 당선으로 이어진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농업 분야에 대한 이해와 관심, 나아가 실천력이 선택의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상황에서 2명을 선출하는 다선거구에는 군산시의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김영일 의원이 4선에 도전하고, 이한세 의원이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김영일(60) 의원은 지난해부터 사실상 의장 권한대행을 맡아 시의회와 행정, 시민과 소통을 통해 원만한 운영을 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그는 “그간의 활발한 의정활동과 의장 권한대행 경험을 기업유치 등에 활용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한 만큼, 당선되면 의장에 도전해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벌이겠다”는 각오다.
이한세(55) 의원은 초선의원임에도 농촌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관심으로 지역에 맞는 다양한 정책을 통해 지역민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지역구의 특성상 농촌과 농민을 잘 아는 후보가 선택돼야 발전적인 농업을 이끌 수 있는 동시에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다”며 “농민에게 신뢰받고, 믿음을 주는 후보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초산농장 대표인 김형기(56) 예비후보는 “군 생활 26년을 마치고 농촌으로 돌아와 보니 농촌 토호세력과 특정 조직에 의해 주류와 비주류가 나뉘고, 이로 인해 어려운 농민들의 부담만 가중되고 있어 안타까웠다”며 “지역에 대한 사랑과 관심, 나아가 추진력 있는 인물이 지방정치에 참여해 그간의 불평등한 모든 것을 개선하고, 발전적인 지역을 만들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길영춘(68) 전 의원은 “농업의 거시적인 역할과 발전 방향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과거 의원활동에서 충분히 검증을 받았다”면서 “농업이 단순히 농업에 머무르는 것은 지역은 물론 대한민국 전체에 큰 손실인 만큼, 농민과 농업, 지역을 잘 알고 나아가 발전 방향성까지 제시할 수 있는 인물이 지역의 대표로써 일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한상돈(50) 예비후보는 “지역민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가장 솔직한 목소리를 듣게 되는 자리가 시의원이며, 이 목소리를 고스란히 담아 농촌의 자부심과 정체성으로 모두가 행복하게 잘 사는 동군산을 만드는데 앞장서는 동시에, 지자체의 방만 경영이나 부실에 대해 주민의 눈과 입을 대신해 감시하고 발언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대야농협 상무를 지낸 문정숙(62) 예비후보는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쳐진 농촌의 문화․복지분야에 농촌 몫을 늘리는 일을 통해 소멸위기의 농촌을 되살리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농업이 경쟁력 있는 직업이 되도록 하고 농업이 지속 가능한 사업이 되도록 하는데 시의회에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이끌어 내도록 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