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택규(67) 군산시장 예비후보가 “경암동 일대에 위치한 군산 복합화력발전소를 시외곽지역으로 이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문 예비후보는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군산 복합화력발전소는 지난 2007년 폐지된 군산화력발전소의 유휴부지를 이용해 건설한 것으로, 2010년도에 복합화력발전소로 준공한 뒤 현재까지 상업 운전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발전소를 가동하면서 나오는 온배수가 금강하구에 직접 배출되기 때문에 금강하구에 해양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꼬집으며 “온배수의 영향으로 인해 실뱀장어 포획수가 예전만 못하고, 금강 하구는 숭어, 전어, 도미, 우럭, 멸치 등의 크나큰 산란장으로 이곳이 훼손될 경우 양식업은 물론 망어업에도 심각한 타격이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근 군산에서는 친환경에너지과 정부의 RE100 사업 등으로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이 광범위하게 추진하고 있다. 군산 복합화력발전소는 친환경과 동떨어져 바람직한 에너지 정책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군산시의 주거, 문화, 상업지구 중심지가 군산 복합화력발전소와 불과 3km 전방에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며 “언제든 주민들의 안전에 위협이 발생할 수 있는 측면에서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임기 내 군산 복합화력발전소 외곽지역의 빠른 이전을 강구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실제로 지난 2013년 군산 복합화력발전소 분진으로 차량 7,739대, 건축물 508건, 농작물 326건 등 8,573건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발전기 시험가동 중 발생한 분진 피해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피해대책조사위원회가 구성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