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9대선 이후 처음으로 전북을 찾았다. 윤 당선인은 “임기 중에 풀 수 있는 규제는 다 풀고, 기업들이 바글바글 거리는 멋진 전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20일 윤 당선인은 전북지역으로 이동하는 비행기에서 새만금 개발에 대한 보고를 듣고, 이동 경로에 위치한 새만금 지역 일대를 조망했다. 이후 전북혁신도시 내 국민연금공단으로 이동해 지역 현안 보고 등을 받았으며, 새만금 개발과 금융 중심지 지정에 대한 공약 사항을 점검했다.
윤 당선인은 “새만금도 아직도 비어 있는 땅이 너무 많고, 입지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견줄 수 없을 만큼 좋은 입지다. 여기에 우리가 국내외 기업을 유치해서 개발을 못 시킨다면 그건 정말 우리 잘못”이라며 “새만금과 전북도를 기업들이 아주 바글거리는, 누구나 와서 마음껏 돈을 벌 수 있는 그런 지역으로 한번 만들어보자”고 호소했다.
이어 “우리 국민이든 기업이든 외국인이든 해외기업이든, 우리나라에서 마음껏 돈을 벌 수 있게 해주고 세금만 받으면 되는 것”이라며 “기업이 커나가는 데 있어서 결국 기업이라는 건 주인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기업이 크면 주주도 돈을 벌고 거기 근로자들도 함께 행복하다”고 언급했다. 또 “그렇게 안전망을 구축하고 복지정책을 펴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윤 당선은 “30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새만금 개발을 임기 중에 빨리 마무리 짓고, 고도화된 첨단산업시설 및 스마트농업 등 발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국민연금공단을 찾은 윤 당선인은 각종 규제를 없애 활발한 기업활동을 장려하는 데 정책의 주안점을 두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전북은 기금운용본부가 자리 잡고 있고, 외국계 투자은행, 증권회사 등 투자운영 생태계가 구축돼 있다”며 “새만금을 비롯한 전북지역의 경제발전을 위해 투자운영생태계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풀 수 있는 규제는 다 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금융산업도 규제를 많이 풀면 고소득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해 나가는데 큰 기능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여러분과 함께 멋진 전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윤 당선인은 끝으로 “오직 한 가지 목표밖에 없다”며 “우리 국민들이 잘 먹고 잘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