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서, 강임준 49.40%․문택규 31.47%․서동석 19.12%
군산시장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강임준 후보가 과반에 가까운 지지를 얻으며, 더불어민주당 군산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이로써 강 후보는 군산시장 재선 가도(街道)에 탄력을 받게 됐다.
27일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군산시장 후보경선에서 강임준 후보가 권리당원 52.01%와 시민여론조사 46.80%를 합해 49.40%의 지지를 받아 군산시장 최종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함께 경쟁을 펼쳤던 문택규 후보는 권리당원 31.54%와 시민여론조사 31.42%를 합해 31.47%의 지지를 얻었으며, 서동석 후보는 권리당원 16.45%와 시민여론조사 21.80%를 합해 19.12%를 얻는데 그쳤다.
강임준 후보는 “민주당 후보로 군산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시민과 당원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그 동안 지역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연구하며 준비한 모든 것을 통해 군산을 새롭게 바꿔 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위기의 군산을 기회의 군산으로 만들고 재도약 기반을 탄탄히 다진 경험 있는 사람이 군산을 이끌어야 한다”며 “앞으로 더 큰 군산 발전을 위해서는 검증된 시장, 위기에 강한 시장이 필요한 만큼 반드시 재선에 성공해 시민의 바람에 응답하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신재생에너지 중심도시, 한국지엠 군산공장 전기차 생산중심기지, 상품권 전면 유통을 통한 지역상권 살리기 등의 기틀을 만들었고, 이제부터는 이 일들이 더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경험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재선에 성공하면 ▲생태계를 보호하고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자연성의 원칙 ▲자립도시를 지향하는 자급자족의 원칙 ▲군산 발전계획을 시민 참여로 결정하는 참여성의 원칙 ▲미래 세대의 이익을 고려하는 미래성의 원칙 등 4대 원칙을 통해 군산을 최고의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반면 강 후보와 함께 민주당 공천을 위해 치열한 격전을 벌였던 문택규․서동석 두 명의 예비후보는 경선에서 또 다시 고배를 마심으로써 정치적인 갈림길에 놓이게 됐다.
강 후보가 경선과정에서 재선을 끝으로 정치계를 떠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이들 두 후보가 다음 선거를 준비할 것인지, 아니면 정계를 떠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의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군산시장 선거에는 민주당 강임준 후보를 비롯해 국민의힘 이근열 후보, 무소속 채남덕 후보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