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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당 비대위에 지역위원장 직무 정지와 공천위 배제 등 촉구

 경선 탈락 후 도의원을 사퇴한 나기학 전 도의원이 민주당 신영대 군산지역위원장의 직무를 정지하고 사고 지구당으로 지정해줄 것을 중앙당 비상대책위원에 촉구하고 나섰다.

 나 전 의원은 6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군산시의 향후 4년의 방향을 결정 지을 중요한 시점에 신영대 군산지역위원장의 전횡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선에서 탈락하거나 공천이 배제된 신영자, 김종식, 김진, 전기수, 송정이, 한상돈, 조경수, 배형원, 노정훈, 김형기 예비후보 등도 함께했다.

 나 전 의원은 “공천은 곧 당선으로 이어지는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는 그 검증기준이 다른 지역보다 더욱 세밀하고 날카롭게 이뤄져야 하지만, 시의원 경선이 모두 마무리 된 군산시는 민주당 군산지역위원회의 폭력적인 경선과정이 도마 위에 오르며 시민과 당원들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납득하기 어려운 전략공천과 시장 예비후보의 특정 경선후보 밀어주기 문자 발송 등의 논란이 경선과정에서 불거졌지만, 이에 대한 시민들의 답변 요구에는 (지역위원회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나 전 의원은 “시민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정치는 존재 근거가 없을뿐더러, 시민들의 지지도 받을 수가 없다”면서 “민주당은 갈등과 분열을 넘어 화합과 단결로 지역발전을 도모해야 하는 책임을 다 하고 있는지 스스로 되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의 목소리를 철저하게 외면하고 정치를 사익의 수단으로 삼고 민주당 얼굴에 먹칠하는 정치인들은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추구하는 민주당의 정치이념을 정면 배치해 시민들을 개돼지 취급하는 정치인들이 반칙과 특권, 교묘한 셈법으로 민주당의 경선을 통과하고 선출돼 주민들을 고통의 악순환에 빠트리는 일은 반드시 없어져야 할 적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민주당 군산지역위는 스스로 권한과 능력을 저버린 처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방선거를 직접 관리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어 “비대위는 신영대 군산지역위원장의 전횡을 직접 조사해야 하며, 직무를 정지하고, 사고 지구당으로 지정해줄 것과 일련의 경선과정에서 당헌, 당규 등의 위반 시 고발 등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신영대 의원을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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